단행본 기준 2권에서 레드 레이디버거 먹으면서 옛날 생각하다가 과거 회상으로 빠지는 씬 보면 제이슨이 이안 바라보고 있는 어린 티제이 (얼굴 흉터는 이미 있어서 둘이 그런 관계가 된 직후로 보임)한테 마음은 반드시 변한다고, 그리고 네가 쌓아 올린 모든게 한순간에 다 무너져 버리는 걸 막으려면 마음을 조심하라고, 마음 말고 머리로 생각하고 적당히 거리를 두는 감각을 터득해야 불에 타죽지 않는다고 충고하는 장면이 있더라고
태준이 이 충고 때문에 영우하고 자기 관계를 오픈 릴레이션쉽 비슷하게 열어둔 거 아닌가 싶어 병상의 제이슨이 태준이한테 이제 결혼하라고 언제까지 가족도 없이 그렇게 살거냐니까 내가 왜 가족이 없어요? 영우가 있는데?라고 답하는 것도 불리는 이름이 뭐든 그냥 영우하고 끝까지 계속 같이 있으면 그걸로 된거란 느낌?
화자가 영우니까 영우 입장에서 보이는대로 태준이가 조직에서 약점 잡히지 않으려고 영우와의 관계를 드러내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가려는 목표 때문에 다른 여자들하고 노는게 객관적 팩트인거처럼 그려지고 태준이는 영우 말고는 남자하고 안자니까 더 그래보일수도 있긴한데 사실 그건 영우가 이해한 상황이지 전지적 작가 시점은 아니잖아 복습하면서 저 과거 장면에서 어? 이게 이렇게 이어지나?싶어서 다시 보니까 그런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