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건 너무 좋아서 될 수 있는 한 눌러 붙을 생각이였거든? (집안 사정상 엄마도 내가 있으면 나가기 편해하시고)
근데... 혈육이 결혼하면서 독립 욕구 생기기 시작했어...
나덬 집순인데 혈육가족이 근처에 살아서 자주 놀러오니깐 좀 힘들고
조카도 생겨서 슬슬 더 부담스러워 (솔직히 조카를 막 좋아하진 않는 듯해)
막상 만나면 잘 지나가는데 간간히 그렇게 만나야할 순간이 오면 스트레스 받는 것 같음
혼자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하는데 놀러오는 순간 내 맘대로 아무것도 못하게 되니깐 그런 것 같애...
하... 내가 너무 나약한가... 솔직히 자괴감 엄청 들긴한데...원래 이런 성격이라 참고 버티는 거 보단 차라리 회피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독립할까 말까 요새 진지하게 고민중이야 ㅠㅠㅠ
내 꿈이 엄마 껌딱지였는데 벗어날 생각을 하다니... 되게 부담스럽긴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