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놈아 업보 어쩔! 메롱! 할텐데
지금 쌍방에 마음의 크기도 비슷하고 자각도 하고 있는데
상황과 타이밍이 미묘하게 엇갈려서 더 큰 오해를 부르고 그게 또 상처를 입히고...
재판 끝나고 확인해 주겠다는 말도 기태정은 지금 재판준비에 세화가 오선란 만났다는 말로 경계심 가득찬 상태라
저 말 덧붙인게 그래도 너 신경쓰고 있다는 뜻이었는데 세화는 그 순간 제일 확인받고 싶지 않았던 말이었고
큰 관사 얘기도 기태정 입장에선 세화가 원하는대로 따르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세화 입장에선 저 사람은 또 멋대로 미래에 자기를 부품처럼 끼워넣었다고 생각했고
그러게 사과 사러 같이 갈 때라도 말하지 그랬어..
이젠 말 해야겠다 결심한 때가 세화가 마음 다 접은 순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