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있다는 것만 알고 그게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의 다른 사람들이
뮤국 앞에서
"그 안재ㅎ 건축가 아세요? 얼마 전에 그 분 처음 뵈었는데 깜짝 놀랐잖아요. 그 분이 만드신 건물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이미지가 그대로 느껴져서. 진짜 아름다운셨어요."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뮤국 "아, 예." 이렇게 대답하는데 속으로는 '우리 현이가 좀 예쁘지. 근데 그거 제일 처음 알아차린 거 난데.' 하면서 흐뭇해하고
뮤국 최신작 사러 서점 간 뮤안 옆에서
"나 저번에 서ㅇ국 작가 싸인회 갔는데 사진도 멋진데 실물이 훨 낫고, 팬서비스 끝장나고. 그런 사람이랑 사귀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이러쿵 저러쿵하면
'우리 인국이 진짜 실물이 훨 낫지. 가끔 귀여워 보일 때도 있고, 하지만 절대 못 알려주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