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오는데 예쁘게 생긴 포메를 산책시키고 있는거야
근데 내가 개를 엄청 무서워하거든 ㅠㅠ 예쁘긴 예쁜데... 크기 작아도 가까이 가는건 무서워해 ㅠㅠ
그래서 빙 돌아가서 횡단보도에 서서 멍때리며 드씨 듣고 있다가 한걸음 살짝 움직였는데
뭔가 따뜻한 몸뚱아리? 가 내 발목에 감기는거야.....
식겁해서 내려봤더니 아까 봤던 그 하얀 포메가 내 발목 옆에 치대고 서서 똘망똘망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 o0o
아니... 귀엽긴 한데 ㅠㅠ 내가 너를 밟을까봐 무섭고.....
내가 혹시 너를 밟아서 네가 나를 물까봐 무섭고......ㅠㅠㅠㅠ
그냥 한걸음 멀리서 바라보는건 좋은데 ㅠㅠㅠㅠ 개 무서워 ㅠㅠㅠㅠ
그래서 후다다닥 몇걸음 멀어졌는데, 너무 태연하게 주인분이 "놀랐어요?" 라고 해서...... 그냥 대꾸도 못하고 신호바뀌자마자 도망감.......
개는 예쁜데...목줄 조금만 짧게 잡아주시면 안될까요 ㅠㅠㅠㅠ
포메야... 너 예쁘긴한데 ㅠㅠㅠㅠ 내가 너희 종족을 무서워해 ㅠㅠㅠㅠ 미안하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