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국 죽고 며칠 후에 뮤안 사무실에 뮤안 이름으로 택배가 하나 와서 뜯어 보니
앞에는 '현'이라고 크게 박혀 있고 그 밑에 '가까이 있었지만 멀리 있었던 그대에게'라고 적힌 그렇게 두껍지 않은 책 하나
'뭐지?' 생각한 뮤안이 겉장을 넘겨보니 손글씨로 '안재현에게 서인국이' 적혀 있음
책 본문 첫부분은 '연'이 '현'으로 된 것 빼고는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 작품이랑 똑같아서 (당연한 그게 뮤국이 필명으로 쓴 작품)
'어?' 했는데 그 부분만 똑같고 뒷부분은 완전 다름
책 마지막은 뮤안과 뮤솜의 결혼식 얘기
읽다 보니 그게 뮤국이 자기 첫사랑 얘기 중심으로 쓴 얘기였고, 그 책을 개인제작으로 만들었던 거
그게 뮤안에게 가게 된 건 뮤안을 10년 만에 다시 만난 후에 뮤국이 가까운 사람한테 부탁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