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린 뮤안이 저더러 사랑이라 해서 이제 이게 사랑이 아니면 정말 죽고싶을 것 같은 뮤국이라 받아들이고 함께 지내지만
너무 짝사랑을 오래해서 순간순간 정말 쟤가 날 사랑하는게 맞을까 친구로 십몇년을 넘게 봐온 나를 어떻게..?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의심하는편
근데 어느날 뮤국 등단할때부터 꾸준히 계약하고 같이 작업하던 출판사 편집자가 회의 마무리 하다가 작가님 첫사랑 이루신거죠 정말 축하드려요 하고 뜬금없이 툭 던져서 뮤국이 벙찌는데
출판사 직원한테는 회의 하는 뮤국이 기다리면서 밖에 차 대놓고 길가에서 커피 마시고 있는 뮤안의 모습이 뮤국의 등 뒤로 터진 창에 내내 보였던거지
그리고 뮤국 배웅하면서 작가님 다음 책은 기쁨을 주제로 한번 진행해보시는게 어떠냐고 운 띄우고 은근슬쩍 뮤안에게 잘 부탁한다고 하는거지
뭔가 싶은 뮤안이 그래도 사회인의 바이브로 꾸벅 인사 받고 뮤국에게 간만에 외출했으니 저녁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조수석에 태우고
뮤국이 그제사 고개 숙이고 뒷목 벅벅 긁으면서 어떻게 안거지 이렇게 혼잣말 하는 말에 남들이 왜 모를거라 생각해? 라며 볼에다가 쪽 하고 입술 맞추는 뮤안.. 이 보고 싶다
믿기지 않은 행복때문에 순간순간 의심이 들어도 결국 확신을 주는 그런 남친이 있으면 좋겠다 이말이야
안국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