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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월드게이 안국적으로 후회공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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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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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공은 자고로 무심하게 굴다가 터져야 제 맛.


뮤안은 뮤솜과의 결혼 이후 따로 살림을 차려 나갔겠지.
사실 뮤국인 도망갈 생각까진 없었겠지.

따로 살림을 차려 나간건 나간거고,
뮤안인 여전히 친구로써 내게 잘해주고
우정정도로만 만족하면 그래도 죽진 않을 것 같으니까.
그래, 딱 죽지 않을 만큼만, 그런거지.

점점 그러나 만족이 안되는거지.
결혼을 하고 가정에 충실하게 임하는 뮤안이니까
사실 친구로써의 교류도 거의 없어지고 있거든.
거기다 아직 헤테로 무자각인 뮤안은 모든걸 맞춰주는
뮤국이에게 개아가짓 좀 할 것같다.

그게 친구로써 보면 사실 "나를 호구취급하네?"
하고 기분나빠지는 그정도인데

뮤국인 그게 안 되겠지.
왜?
상황때문에 친구로써 꾹꾹 눌러담아 살겠다고
체념한거지 감정이 정리된건 아니니까.

그래서 진짜 크게 한번 싸우게 되는거지.
사실 터진건 좀 사소해.
약속을 갑자기 뮤솜네 집 행사때문에 파토낸다던지,
뮤솜과 시간을 보내느라 몰랐다며 1시간, 2시간씩
약속을 기다리게 한다던지 겠지.
(쓰고보니 사소하진 않네..)

여튼 모든걸 뮤안에게 맞춰주던 뮤국인
점점 더 절망스럽겠지.
친구사이 같으면 손절하고 나면 그만이지만
뮤국인 그게 아니니까. 그리고 앞으로 더 절망이겠지.
점점 더 뮤안인 저를 홀대하는게 당연해질테니까.
그게 결혼인가 싶었을꺼야.
그래서 떠나겠지.

외국여행간다는 정도만 말하고
짐 싸서 사라지는거야.

어느날 일을하던 뮤안이가 문득,
한달 정도 여행한다고 하지 않았나? 싶었겠지.
기간을 다시 보니 한달 하고도 한달이란 시간이 더 지났어.
내리 두달을 안찾은거야. 여기서 본인이 먼저 찾는일은
없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것도 괜찮겠다..

뮤안이는 문득 뮤국이에게서 연락이 단 한통도 없는걸 깨닫겠지.
연락이 여지껏 없어도 그렇게 신경 쓰이진 않았어.
여행가서 어련히 잘 있겠거니.
거기서 새로운 여자라도 만났나, 정도만 생각할 뿐이겠지.

그런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전화하고싶어진거야.
전화하니, 없는 번호래.
카톡에도 없는 사람이야.
이상하다.. 집에 찾아갔어.
집 팔고 가서 주인이 바뀌었데.
작가로 등록되어있던 문단에도 찾아가봤어.
탈퇴했데.
갑자기.. 뮤국인 뮤안의 세상에서 없는 사람이 된거야.

뮤안은 처음엔 화가 좀 났어.
베프에게도 말안하고 잠적이라고?
설마 나한테 뭐 화난게 있나?
그건 아닌거 같아.
주변사람들 전부 뮤국이 행방을 몰라.
내가 모르는데 누가 알겠냐만은.

그다음은 걱정이였지.
어디가서 사고난건 아닐까?
밥은 잘 먹고 다니나?
몸은 어디 안 아픈가?
-이쯤되니 뮤솜과의 다툼이 잦아졌어.
주요 싸움거리는 다른곳에 신경이 가있는것 같다.
왜이렇게 우리사이에 집중을 못하냐 인데
그 문젯거리가 다름아닌 뮤국인걸 알고나서 더 싸움이 커지겠지.
뮤솜인 이제 비꼬기 시작하겠지.
뮤국이 일 나도 알고, 나도 친구니까 걱정은 되는데
막말로 다큰 성인 남자가 알아서 할 일이지,
왜이렇게 신경이 거기에 다 가있냐,
누가보면 친구 아닌줄 알겠어. 뮤국이랑 결혼한줄.

뮤솜은 홧김반, 장난반으로 내뱉은거지만 뮤안은 갑자기 머리가 윙윙 거렸겠지.
사실 뮤솜과의 관계는 불탄적이 단 한번도 없었거든.
고백도 뮤솜이, 프로포즈도 뮤솜이.
오는 사람 가는사람 안막는 강물같은 뮤안을 붙들어
댐처럼 가둬 본인 것으로 만들어 쟁취한게 뮤솜이였어.
그런 강물같은, 누구에게도 초연하고 심지어
곁에 있는 나에게 까지도 담백하기,
아니 좋은말로 해서 담백이지 나쁜말로는 무관심한 뮤안이
뮤국의 일에 집착하듯 빠져있는게 뮤솜도 슬슬 이상하다 싶을꺼야.
점점 싸움은 격해지고, (거의 일방적으로 뮤솜이 다그치겠지)
그럴때마다 싸움은 뒷전이고 뮤안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거야.
뮤솜과의 관계를 사랑이란 감정으로 생각해본적도 없지만, 그러면 내가 여지껏 뮤국이에게 해온건 뭐지.
그게 우정이 아니였나?
그럼 지금 애닳고 보고싶고 이 애를 지금 꼭 봐야겠다고 느끼는 이게 사랑인가?
눈앞에 없으니 확인해볼 방법도 없겠지.

다만 뮤솜과의 관계는 이대로는 예의가 아닌 듯 싶어
정리하자고 합의보고 협의이혼하겠지.
뮤솜과 헤어진 후 뮤안이 생활은 더없이 단조로워질 것 같다.
무채색에 가까운 생활이겠지.

그속에서 뮤안은 갑자기 더없는 허기와 갈증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사랑인걸 자각하자마자 미친듯이 뮤국일 갈구하게 된거야.
이전에 버려버린 사진도 복구해서 인쇄해 두고, 한국을 시작으로 샅샅히 뒤지기 시작하겠지.


장례식장에서 그리하여 마주친 후

(1) 정상
친구인양 다시 모든걸 덮은 채 뮤안이 한걸음씩 먹잇감을
잡듯 다가가는데 뒤로 물러서는 뮤안이랑 대판 싸우면 좋겠따.
일방적으로 그렇게 사라지면 나는 어떡하라는 거냐고,
너는 결혼을 하고 먼저 가버렸는데 어쩌라고!
너 때문에 왔잖아! 다시 왔잖아, 여기에! 하고 싸우다가
뮤국이 열에 받쳐 뒤돌아가는데 뮤안이 야! 하고 뮤안이 불러서 탄생한게 터널포옹이면 더 좋겠다.

(2) 납치감금
보자마자 접근해서 내민 커피에는 수면제가 들어있었고,
뮤국이의 기억은 휴대폰 번호 주고 난후 뮤안의 확인전화를 받고
뒤돌아 본 웃는 뮤안이가 끝이겠지.
지금은 뮤안이 별장에 갇힌 상태겠는데?


(3) 스릴러
뮤국이가 아무리 찾아도 나타나지 않자
어떻게든 마주치고 싶어서 장례식을 만든거야, 뮤안이가.
뮤국이 만나고 싶어서 일을 저지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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