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기억을 가진채로 결국 죽음을 피해 쌍방회귀하는데
안이 자신을 향한 국의 마음과 희생을 무거워하면 좋겠다
대신 죽음을 택할 사랑이니 우정이니 둘다 버거운 감정인 것
그래서 안이 복잡하고 어려운 얼굴로
네가 내게 느끼는 감정이 뭔지 알고있다
그런데 나는 네가 내 대신 희생하고 대신 죽는... 그런 걸 원한 적 없다
혼란스럽지만 이건 확실하다
난 오랜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
라고 결국 우정을 선택하는데
국이 씁쓸하지만 어딘가 후련한 얼굴로 웃으면서 알겠다고 하고
그뒤로 데면데면 연락은 이어가지만 예전 같진 않은 그런 관계를 유지하는데
매일 국이가 씁쓸하게 웃던 얼굴이 떠오르고
사랑인지 미련인지 후회인지 모를 감정이 점차 싹터서
뒤늦게 자각하는 안과
안이 원하는대로 우정을 유지하려는 국
ㅂㄱㅅ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