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앞두고 국이 마감은 했는데 수정요청이 있어서
일단 좀 걸릴 것 같으니 카페에서 기다리라는 말에
안이 그럼 너네집으로 갈게 해서 냅다 들이닥칠 듯
집에 오는 안이 신경쓰이지만 다시 수정하기 싫어서 뛰는 심장 부여잡고 꼼꼼히 체크하는 국
안은 집 좀 둘러보다가 커다란 창 앞에 앉아서 아무 책이나 집어서 읽고
그러다 얼추 수정 마무리 된 국이 고개 들어 안이 어디있나 보는데 창가에서 책 읽는게 중학생 때 처음으로 봤던 모습이 생각나서 벙찐 얼굴로 바라보고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