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의 실수의 밤이 일회적인지 연속성인지 확신하지 못한 채로 둘이 업무적으로도 마주할 상황이 있고 둘이 물고 빨고 다 해놓고서도 적절한 예의 속에 말 없이 낮의 거리감을 셋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트맛 키스처럼 또 직접적인 언어 표현 없이도 서로에게 곤두선 감각을 공유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너무 섹시해
그리고 인상적인 건 보통 헤테로공-게이수 조합일 때의 클리셰 포인트 중 하나가 수가 공이 끌려할 성적 포인트가 자신에게 없을까봐 망설이거나 자낮되거나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공은 또 그거에 급발진하고)
도둑들은 헤테로공 - 게이수인데도 오히려 강주한이 하선우를 욕망하는 단계는 제로백이 엄청나서 어느새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고 강주한이 하선우에게 진도의 허락을 구하는 과정들을 통해 (키스, 괜찮으면 서로, 거북하지 않다면 등) 매력을 어필하고 자기가 하선우에게 끌림과 꼴림을 주는지를 점검하는 부분이 또 색다르고 섹시함
전체적으로 공수 뿐 아니라 작품이 어른스럽게 섹시하달까
확답의 언어적 표현은 최소화 하고 몸의 제스처와 중의적 표현들을 통해 몸과 심리의 신경줄은 팽팽한? < 이 부분이 너무 나한테 🐸 포인트 같음 ㅜㅜㅜㅜ
저 갖춰입은 수트 안에 이렇고 저렇고 그런 속살이 있다는 걸 공유하고 있는 아조씨들의 점잔 빼는 모먼트 ㅈㄴ 섹시하다 진짜 언제든지 스파크가 튈 준비가 되어 있어 드씨 듣는데 그 섹텐의 무드가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