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다 좋아 꼭 읽어봐!
https://www.handmk.com/news/articleView.html?idxno=23490
기사 중 일부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는 미디어에서 흔히 보이는 남남의 우정이라 하는 것보다, 우리가 아는 흔한 사람들의 '사랑'을 다루었다는 걸 연기하는 배우들이나 찍은 사람들 모두 인지했다는 것이 꽤 커다란 매력 요소다. 남남의 사랑 이야기라고 해 가볍게 다루었거나 또는 서비스, 눈요기 정도로 생각했다면 애초에 이 정도의 작품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사람들의 반응 또한 좋지 않았을 것.
탄탄한 콘텐츠라면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 뮤직비디오 속 내용은 여전히 행복하지 못하고 어긋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도 곳곳의 요소가 보는 사람들의 보통의 감정들을 툭툭 건드린다. 나라면 23년이 넘어도 처음 빠졌던 것처럼 짝사랑을 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본 내가 사랑했던, 또는 사랑하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새로 받았을 때 과연 연락할 수 있을 것인가? 등등의 의문들을 떠오르게 한다. 이것은 뮤직비디오 속 등장한 두 사람이 둘다 남남이란 생각을 어느샌가 지우고 두 사람의 행동과 감정선에 집중하게 만든다. 즉 주체의 성이 같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주체가 각기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