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월드게이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월게1과 월게2를 이런 스토리이지 않을까 생각해봄ㅇㅇ
223 1
2024.07.02 09:11
223 1

월게 1

 

국이 솜이랑 예전부터 친구사이라 국을 통해서  

국이랑 같이 사는 안을 알게 되어 둘이 사귀게 됨

그렇게 둘은 연인이 되고 결혼식이 코앞인데 

국이 너무 예민함 혹시 나를 좋아했나 라고 하기엔 

그건 아닌거 같고 에이 설마 안? 

 

결혼준비 좀 도와달라며 국한테 차 운전 좀 해달라고

둘이 같이 외출 함 평소처럼 장난치고 웃고 떠들다가 

그런데 혹시 나 좋아하는거냐 떠봤는데 평소처럼 짜증냄

그럼 안을 좋아하는거냐니까 아무 말을 못함

그때부터 분위기 싸해지고 솜도 너무 당황했다가

나중엔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둘다 그저 눈물만 나옴.. 

 

그렇게 둘의 결혼식이 있던 날

국은 아무렇지 않은 척 둘을 축하해주고 

솜도 아무 일 없었던 척 함.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두사람은 신혼여행을 갔고 사진 한장 들고 국은 짐을 싸서 

그 집을 나와서 혼자 떠나면서 오열함 

이제 진짜 안을 잊자면서 울면서 사진을 찢는데 

마지막 미련까지 못 지우고 자기 옆에 안의 얼굴을 갖다대봄

내 옆에 안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월게 1 끝 

 

 

그렇게 10년 후

 

지인의 장례식이 있었음.

여기서 둘은 재회 하고 안은 평소처럼 말을 건네옴

국은 안이 변한게 없는게 좋으면서도 씁쓸함 

그렇게 번호를 건네고 집으로 가는데 

잊은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안이 너무 좋음 

안은 국이 자신의 결혼 이후 잠적한걸

솜을 좋아했나 오해함.. 그래서 국에게 연락하지 못했고

이혼했으니 국에게 연락처를 물어봤는데 먼저 연락하기가 쉽지 않음

그런데 그때 국에게 먼저 연락이 오고 둘은 만나게 됨

 

안은 국이 여전히 솜을 좋아했던게 아닐까 싶어서

그때 미처 말 못했던 나 이혼했다고 반지뺀 손을 대뜸 보여줌

그 모습을 본 국은 안을 만나러 와도 될까 갈등했다가

솜과 이미 이혼 한 후란걸 깨닫고 마음 편히 웃는데..

 

그렇게 둘은 예전처럼 웃고 떠들다 안의 집으로 가서 함께 

술을 마시며 놀다 안이 잠깐 잠드는데 

자기를 보는 듯 한 시선이 느껴져서 설핏 잠이 깨는데 

국이 뭔가 참 듯이 한숨을 몰아쉬고 있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신경은 쓰이는데 

아는 척은 하면 안될거 같아서 그저 가만히 기다리는데 

국이 늦은 시간에 기어코 집에 가야겠다고 우김

그래서 초행길인 국을 위해 지하철역까지 함께 걸어 나와.

 

분명 아까까진 기분이 좋았는데 뭔가 기분이 다운된 듯한

국을 위해 장난도 걸어보지만 이유를 모르겠고..

그런데 갑자기 사실 나한테 못한 말이 있었다고 한다. 

다 지난 일인데 이제와 솜 좋아햇었다고 말하려나?

그거 아니면 못할 말이 뭐가 있지? 라며 가만 들어보는데 

대뜸 한다는게 한번만 안아보자..?

라더니 날 끌어안고 울음을 참는 듯한 국

뭔가 한번도 생각 못해봤던 일인데 애 끓는 듯한 모습에 

어쩔줄 모르고 멍하니 있는데

그대로 내 눈도 안마주치고 그대로 가버린다.

순간 화가나서 소리질러 불러보는데 

그렇게 그날 국과 헤어지고

 

십년도 더 전부터 어쩌면 날 좋아해서 그렇게 사라진거였나

답을 알수없는 문제들과 혼라한 감정에 잠을 못 이루고 

수많은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한통의 연락이 왔다. 

국이 죽었다고. 부고문자.. 

처음엔 믿기지 않아서 얼떨떨한 마음을 안고 

장례식장을 찾아가는데 

영정 사진을 보니 국의 장례식장이 맞음 

그때부터 그동안 답을 찾지 못했던 수많은 감정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날 터널에서 국을 불러세웠다면

그때 붙잡았다면 어땠을까

그러면 살아 있었을까 

 

아니 어쩌면 재회를 하지 말았어야 했던걸까

그날 재회한 곳에서 내가 국을 아는척 하지 말걸

잘살게 그냥 둘걸 왜 그랬을까 

그랬다면 너는 지금도 어디선가 살아서 나를 좋아하고 있었을까..

 

나는 이제 네가 없는 곳에서 너의 환상을 보며 너를 그리워하고 

너와의 이별에 아파하고 있는데

이 마음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도 말할수도 없는데.. 

내가 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빨리 알았다면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내가 너무 밉고 후회스럽다..

 

끝.. 

 

목록 스크랩 (1)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7.01 46,29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20,1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69,72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58,6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50,79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13,444
공지 알림/결과 ❤️소설/웹툰/드씨/벨드/벨게임 등 모든 1차 BL 언급 가능❤️ 65 02.18 105,464
공지 알림/결과 비엘 장르가 궁금하거나 막 입덕한 뉴비들을 위한 정리글 32 22.03.14 328,342
공지 알림/결과 *.:。✿*゚¨゚✎・✿.。.:* BL방 공지 *.:。✿*゚¨゚✎・✿.。.:* 34 19.07.08 409,081
공지 알림/결과 1차상업BL카테 안물안궁 리스트 (feat. tmi) 25 17.09.23 476,063
공지 알림/결과 1차상업BL 카테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의 기준 (상업비엘이란?) 22 17.07.25 447,7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694343 잡담 슈블 나 사실 주원 웅니랑 강실장님 양비서ㅋㅋㅋㅋ 약간 괴로워하는 거 재밌어 2 10:50 11
3694342 잡담 들닥 권일혁 목소리 궁금하다 10:44 11
3694341 잡담 슈블 🌸예쁠거야🌸 오늘6시 반일까? 1 10:44 29
3694340 잡담 슈블 슈랑이 au로 더 보고 싶다 둘이 너무 좋아서 결국 허락 받으러 갔으면 2 10:42 28
3694339 잡담 덷맨 나도 빨리 덷맨 받고 싶어 1 10:37 14
3694338 잡담 덷맨 일러레 누구야?? 3 10:33 86
3694337 잡담 짝사랑수 모먼트 이런거 좋지않냨ㅋㅋ 공은 여동생 심부름으로 쇼핑하는건데 2 10:33 51
3694336 잡담 덷맨 현물도착 특전 존예 ꉂꉂ(ᵔᗜᵔ*) 5 10:31 97
3694335 잡담 월드게이 와 나 너무 오냐오냐 살았나? 3 10:30 94
3694334 잡담 독어택 서울 당원들아 우차 오늘 초밥 가능???? 2 10:28 31
3694333 잡담 슈블 볼때마다 심란함 9 10:26 90
3694332 잡담 ㅇㅂㅇ 부모님이랑 자꾸 기싸움하게 되는데 4 10:26 103
3694331 잡담 파바파 ° •°(°ꩀࡇꩀ)°•° 알고는 있지만 ㅅㅍ 3 10:25 26
3694330 잡담 아코 이번달에도 편집라방 있대?? 2 10:25 67
3694329 잡담 월드게이 안국적으로 뮤안이가 자기가 다 준비했다고 같이 살자고 해서 뮤국이가 뮤안이 집으로 들어갔더니 2 10:23 53
3694328 잡담 어떤 덬이 꿈자리 너무 재밌게 들어서 나도 시작했는데 2 10:23 52
3694327 잡담 ㅇㅂㅇ 성심당 시루 언제까지 하냐 2 10:21 43
3694326 잡담 대쉬 재경지헌 모닝 (⁎ ᵘ ᵕ ᵘ)♡( ' ˘ ' ♡)☀️ 1 10:20 10
3694325 잡담 꿈자리 고양이 소리 이거 혹시 10:19 45
3694324 잡담 ㅇㅂㅇ 회사 입사한 지 6개월 됐거든? 아직 실수를 좀 하는데 8 10:18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