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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월드게이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월게1과 월게2를 이런 스토리이지 않을까 생각해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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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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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게 1

 

국이 솜이랑 예전부터 친구사이라 국을 통해서  

국이랑 같이 사는 안을 알게 되어 둘이 사귀게 됨

그렇게 둘은 연인이 되고 결혼식이 코앞인데 

국이 너무 예민함 혹시 나를 좋아했나 라고 하기엔 

그건 아닌거 같고 에이 설마 안? 

 

결혼준비 좀 도와달라며 국한테 차 운전 좀 해달라고

둘이 같이 외출 함 평소처럼 장난치고 웃고 떠들다가 

그런데 혹시 나 좋아하는거냐 떠봤는데 평소처럼 짜증냄

그럼 안을 좋아하는거냐니까 아무 말을 못함

그때부터 분위기 싸해지고 솜도 너무 당황했다가

나중엔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둘다 그저 눈물만 나옴.. 

 

그렇게 둘의 결혼식이 있던 날

국은 아무렇지 않은 척 둘을 축하해주고 

솜도 아무 일 없었던 척 함.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두사람은 신혼여행을 갔고 사진 한장 들고 국은 짐을 싸서 

그 집을 나와서 혼자 떠나면서 오열함 

이제 진짜 안을 잊자면서 울면서 사진을 찢는데 

마지막 미련까지 못 지우고 자기 옆에 안의 얼굴을 갖다대봄

내 옆에 안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월게 1 끝 

 

 

그렇게 10년 후

 

지인의 장례식이 있었음.

여기서 둘은 재회 하고 안은 평소처럼 말을 건네옴

국은 안이 변한게 없는게 좋으면서도 씁쓸함 

그렇게 번호를 건네고 집으로 가는데 

잊은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안이 너무 좋음 

안은 국이 자신의 결혼 이후 잠적한걸

솜을 좋아했나 오해함.. 그래서 국에게 연락하지 못했고

이혼했으니 국에게 연락처를 물어봤는데 먼저 연락하기가 쉽지 않음

그런데 그때 국에게 먼저 연락이 오고 둘은 만나게 됨

 

안은 국이 여전히 솜을 좋아했던게 아닐까 싶어서

그때 미처 말 못했던 나 이혼했다고 반지뺀 손을 대뜸 보여줌

그 모습을 본 국은 안을 만나러 와도 될까 갈등했다가

솜과 이미 이혼 한 후란걸 깨닫고 마음 편히 웃는데..

 

그렇게 둘은 예전처럼 웃고 떠들다 안의 집으로 가서 함께 

술을 마시며 놀다 안이 잠깐 잠드는데 

자기를 보는 듯 한 시선이 느껴져서 설핏 잠이 깨는데 

국이 뭔가 참 듯이 한숨을 몰아쉬고 있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신경은 쓰이는데 

아는 척은 하면 안될거 같아서 그저 가만히 기다리는데 

국이 늦은 시간에 기어코 집에 가야겠다고 우김

그래서 초행길인 국을 위해 지하철역까지 함께 걸어 나와.

 

분명 아까까진 기분이 좋았는데 뭔가 기분이 다운된 듯한

국을 위해 장난도 걸어보지만 이유를 모르겠고..

그런데 갑자기 사실 나한테 못한 말이 있었다고 한다. 

다 지난 일인데 이제와 솜 좋아햇었다고 말하려나?

그거 아니면 못할 말이 뭐가 있지? 라며 가만 들어보는데 

대뜸 한다는게 한번만 안아보자..?

라더니 날 끌어안고 울음을 참는 듯한 국

뭔가 한번도 생각 못해봤던 일인데 애 끓는 듯한 모습에 

어쩔줄 모르고 멍하니 있는데

그대로 내 눈도 안마주치고 그대로 가버린다.

순간 화가나서 소리질러 불러보는데 

그렇게 그날 국과 헤어지고

 

십년도 더 전부터 어쩌면 날 좋아해서 그렇게 사라진거였나

답을 알수없는 문제들과 혼라한 감정에 잠을 못 이루고 

수많은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한통의 연락이 왔다. 

국이 죽었다고. 부고문자.. 

처음엔 믿기지 않아서 얼떨떨한 마음을 안고 

장례식장을 찾아가는데 

영정 사진을 보니 국의 장례식장이 맞음 

그때부터 그동안 답을 찾지 못했던 수많은 감정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날 터널에서 국을 불러세웠다면

그때 붙잡았다면 어땠을까

그러면 살아 있었을까 

 

아니 어쩌면 재회를 하지 말았어야 했던걸까

그날 재회한 곳에서 내가 국을 아는척 하지 말걸

잘살게 그냥 둘걸 왜 그랬을까 

그랬다면 너는 지금도 어디선가 살아서 나를 좋아하고 있었을까..

 

나는 이제 네가 없는 곳에서 너의 환상을 보며 너를 그리워하고 

너와의 이별에 아파하고 있는데

이 마음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도 말할수도 없는데.. 

내가 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빨리 알았다면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내가 너무 밉고 후회스럽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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