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둘이 서로 마음 확인했다 쳐도
오늘부터 1일! 하진 않았을 거 아냐.
집에 가자고 차에 태우길래 데려다주나 했더니
뮤안 본인 집으로 운전함.
오늘부터 1일! 하진 않았을 거 아냐.
집에 가자고 차에 태우길래 데려다주나 했더니
뮤안 본인 집으로 운전함.
원래도 떠드는 편은 아니지만 어쩐지 더 조용해.
말없이 운전하는 옆얼굴 힐끔대는 뮤국.
너무 티나서 뮤안 피식 웃을 듯.
"그냥 대놓고 봐도 돼."
말하면 뮤국 그때부터 전방만 주시함.
쟤가 날 좋아한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
그럼 이제 사귀는 건가?
...손 잡아도 되냐고 물어볼까.
너무 성급해 보이려나.
뮤국 주변에 속마음 말풍선 다닥다닥 도배 됨.
그러는 사이 뮤안 집에 도착함.
주차하고 벨트 푼 뮤안이 상체까지 틀어서 빤히 쳐다 봐.
운전하느라 못 본 거 다 보겠다는 듯이.
조금 부끄러워진 뮤국이 시선 피해 눈알 굴리며 손등으로 마른 뺨 쓸어.
"뭐, 왜..."
어색하게 흘리는 웃음에도 마주 웃어주지 않더니 가느다란 손가락 펴서 뮤국이 가슴팍 가로지른 벨트 가리킴.
아.
그제야 귀끝 붉힌 뮤국이 후다닥 벨트 풀겠지.
내리자고 하면 되지 눈은 왜 그렇게 뜨냐고. 사람 오해하게.
쟤는 눈빛이 문제라고 속으로 투덜대는데
안전벨트 풀리자마자 멱살 쥐듯 뮤국 셔츠깃 당겨 키갈하는 뮤안 보고 싶다...
뮤안은 키스할 생각 뿐인데
손 잡고 싶단 생각이나 했던 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