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계준민(공): 능력은 S급, 얼굴은 SS급, 성격은 FFF급. 첫 만남부터 원유결에게 독설을 쏟아 낸 까칠하기 짝이 없는 정신계 S급 에스퍼로, 9년 전 자신을 구해 주고 사라진 가이드 ‘우주 형’에게 각인해 그를 애타게 찾아다닌다. 원유결과 임시로 페어를 맺고도 눈만 마주치면 싸우지만 그 이상으로 찰싹 붙어 다니는 사이좋은 콤비.
-원유결(수): 좋아하는 것은 운동, 계준민. 싫어하는 것은 근손실, 계준민. 이지적인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청순한 두뇌의 소유자이자 짝사랑 상대라도 엿 같은 소리는 못 참아 주는 희대의 운동광 가이드.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던질 각오가 되어 있는 순정남이다.
#배틀호모 #혐관 #애증 #배틀동거 #쌍방구원 #육탄가이딩이지만상상하는일은일어나지않음 #분조장공 #조금더분조장수 #지랄공 #더지랄수 #약간후회공 #운동광인수 #신뢰할수없는화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좆같아. 시발.”
“나는 뭐 꽃 같은 줄 아냐? 나도 마찬가지야, 엿 같은 새끼야.”
92%, 센터 역사상 가장 높은 매칭률을 기록한 놈과 나는 첫 만남부터 싸웠다. 같은 반이 되어서도 싸우고, 센터에서도 싸우고, 정부 행사에서도 머리채를 잡고 싸워서 전국에 생중계되었다. 나는 하루가 멀다 하고 놈의 멱살을 잡았다. 놈이 9년 전 각인한 가이드가 부러울 때마다 더 손에 힘을 준 것 같기도 하다. 이 건방지고, 무례하고, 싸가지 없는 에스퍼 새끼가 내 첫사랑이었으니까. 그리고 이 절대 가망 없는 빌어먹을 짝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비록 3개월, 내 운명의 끝이 보이고 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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