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국 살려내고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을 때
너무 반갑고 서러워서 안이 먼저 눈시울 붉어져서 그렁그렁해가지고 소리질러주라..
“나 대신 죽어..? 누가 그러래? 누가 부탁이라도 했냐고!!!”
하면서 소리치면 국은
“그냥..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했던 거야.” 하고 담담히 말하는 거지
그 태도가 너무 체념의 그것이라서 안은 더 속상해가지고
“날 세상에 버려두는 게 네가 하고 싶었던 일이야? 그게 어떤 기분인지 뻔히 알면서도? 아니면.. 얼마나 엿같은 기분인지 나도 알라고 복수라도 한 거야?”
그러면 국은 또 너무 속상한 거지. 사랑과 우정이 어떻게 같아. 안이 자기랑 같은 마음인 거 모르고 넌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지만 난 아니라고 다 포기한 채로 마음 버리듯이 고백하고 안은 멱살이라도 잡으면서
“내 눈 똑바로 봐. 달라...? 뭐가 달라? 너 죽어서 나 미쳐버린 거 안 보여? 내가 가진 거 다 포기해서라도 널 살린 거 안 보여?? 그래도 달라? 다르냐고!!!”
하고 다 토해내듯이 고백하고 키갈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