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연중에 국이 자기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건 알았을거 같은데
알고도 절대 내색 안했을거 같거든
자기가 알고 있다는 걸 티내는 순간 둘의 관계는 끝날테니까
안 입장에서 그건 둘 사이에 암묵적인 룰 같은 거였을거임
우리가 함께하기 위한 룰
근데 국이 포옹으로 그걸 깬거야
안한테 그 포옹은 고백이 아니라 이별로 느껴졌을거임
우리 이제 다신 보지 말자는
그래서 치밀어 오르는 화를 못참고 버럭한거지
실제로 그 포옹 이후에 사라지기도 했으니 더 빡쳤을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