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상희네 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직접 상희를 찾으러 낮은 곳까지 내려갔고
다시 재회했을 때는
상희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직접 찾아올 수 있게 조건을 던져 놓고 기다리고 있었잖아. 자신이 있는 높은 곳에 백상희가 직접 올라와야 제대로 눈을 마주칠 수 있으니까.
백상희는 늘 피하고 한 번도 져줄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으니까.
백상희는 항상 가지지 못할 사람이었는데 자기 앞에 올라오게 해야 마주할 수 있다고 깨달은 거 같음.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백상희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렀지만 군림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백상희를 위해서 모든 걸 다 해 주려고 하는 것도 너무 너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