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을 품은 계기:
1.왜 12년뒤 이야기가 아니라 10년뒤 이야기라고 할까?
2.첫 장례식장면에서 국이 안을 보자마자 크게 당황했고, 안은 자연스럽게 국에게 말을 걸었고, 국은 당황했던 이유는?
3.깨져있던 국의 시계가 왜 안 집에서 술마시고 안에게 시계 채워줄땐 멀쩡해졌을까?+비하인드에서 장례식장에서 놀란듯 시계를 확인하던 국
4.뮤비 마지막 국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안이 꽤나 평온해보였음 그냥 어 쟤네?싶은 표정
이외 등등 배우들이 표현하는 감정과 안국의 서사가 어떤 스토리여야 아다리가 잘 맞을까 생각해보다가
이런 상상을 해봄:
이 모든건 신의 장난에서 시작되었다?
2024년 현재의 국은 사고로 혼수상태. 신이 나타나서 너에게 기회를 주겠다, 내가 과거에 수거하지 못했던 영혼이 있는데 네가 도와주면 널 살려주겠다.
흰 나비를 따라가면 그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너의 시계는 그를 만난 순간부터 다시 움직일 것이다. 내가 줄 수 있는 시간은 12일뿐이며, 기한내에 그의 영혼을 수거해야 할 것이다.
(꼭 신 어쩌고 사고로 혼수상태 어쩌고가 아니어도 대충 이런 전제설정을 할수 있는 세계관이면 설명가능 원덬이는 상상력이 제한적이라 편한 설정 들이밀었움 아무튼)
국은 다소 심란한 마음으로 흰 나비를 따라 2년전 한 지인의 장례식장에 이르렀고, 과거에 자신도 이 곳에 왔었다는걸 기억하기에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잘 숨어있었음 그러다 차에서 내리는 안을 목격하고 놀라서 벽 뒤로 몸을 숨김. 이때 2024국은 12년동안 안을 피해왔던 상황, 당연히 2022국도 10년동안 안을 피해옴
그런데 흰나비가 안 쪽으로 날아감ㅜㅜ 설마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안을 먼발치서 보고 있는데 시계도 멀쩡해지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함
혼란과 절망감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안이 말을 걸어와서 크게 놀라고 당황함
주변에 다른 사람이(특히2022국) 없나 확인해보고 간신히 대화를 이어감 그리고 곧 핑계를 대고 자리를 피하려고 함
하지만 여기서 잠깐! 안은 방금 이미 여기서 2022국을 만났었음! 바로 뮤비 끝부분에 나오는 뒷모습국 장면이 사실 여기였던거임, 그래서 그 씬의 안의 표정이 그랬던거.. 쟤 왔네 반갑네 오랜만이네 표정. 그리고 2022국은 안 마주칠까봐 들렀다 바로 갔거나 아무튼 피해다닌걸로 추정
여기서 안의 시점: 얼마전 이혼, 그 이유중에 결혼후 연락을 끊은 국에 대한 감정을 우정이라고 정의내리지 못한것 등이 있을수 있겠지 그놈의 블랙베리 핸드폰도 10년동안 들고다닌 이유기도 하고. 오늘은 지인 장례식이라 혹시 국은 안오려나 하는 생각도 해본적 있겠지 근데 얘가 온걸 확인했는데 장례식장 안에 안보임 또 날 피하는구나 하고 있을법한 곳 찾아보니 딱 발견함 바로 번호ㄱㄱ
아무튼 그리고 우리들이 다 알다싶이 12일동안 함께 시간을 보냄 마지막날 국은 잠든 안에게 시계를 주고 혼자 터널로 갈..려고 했는데 안이 따라옴
국의 원래 임무는 터널 너머로 안과 같이 걸어가는 것, 신에게 안의 영혼을 넘기고 자신은 생명을 얻는 것
하지만 국은 그럴수 없었음ㅜㅜ...
시계는 왜 줬냐고 장난스레 말을 걸어오는 안을 거칠게 떼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한번 친구가 아닌 남자로서 안아보고 홀로 터널 너머로 걸어감
그렇게 터널 너머로, 안의 인생에서도 사라지려 했지만 자신을 부르는 안의 목소리에 참지 못하고 뒤돌아가게 되고, 그 순간 12일의 기한이 끝나고 2024국은 2022안의 눈앞에서 사라지게 됨 (안의 황망한 눈빛)
그리고 당연히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현재 2024국의 사망
과거가 바뀌었기 때문에 현재도 과거에 의해 바뀜
안의 손목에는 시계가 생겼고, 안의 눈앞에는 국의 영정사진이 놓였고, 안의 머릿속에는 국과 함께 한 기억이 생겼음
끝!
3탄이 나온다면 2022안이 2022국을 찾아 미래를 바꾸자
p.s 원덬이는 리버시블조아더쿠이기에 본문속 안국국안은 왼른의 의미가 없음을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