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달리>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번에 난 너를 알아볼 수 있었어
하얗던 얼굴 비누 향기까지도
어쩌면 그대로 남았을까
어쩔 줄 모르던 내게 넌 웃으며 말했어
혹시 그때 널 좋아했었냐고
그 목소리와 그 눈빛에 나는 다시 돌아가
나와는 다른 너를 좋아했던 그때로
나와 달리 항상 빛나지 너는
나와 달리 모든 게 다 완벽하지
나와 달리 그 무엇보다 투명하지
나와 달리 나와 달리
우린 사실
사랑하고 있었나 봐
우린 서로를
기다리고만 있었나 봐
-------------------
<식탁>
감동 없던 눈물 없었던
나뿐이었던 못난 내가
내가 없던 그때의 네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
너무 많이 부족한 내가
아직 너를 잘 알지 못해서
불안한 내가 어색하지만
때론 낯간지럽지만
너로 인해 변해가고 있는
내가 싫지 않아
흔들리고 있는 다리 위에서도
중심을 잡아야만 하는 이유는 너야
얼마나 많은 행복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
조금 돌아와도 괜찮아
만약 내가 필요하면
그땐 날 찾아
너의 미소가 나의 가장
큰 행복이니까
꼭 너를 웃게 해야 하니까
형수님 아무리 봐도 수록곡 까지 뮤비 주셔야겠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