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결혼 준비할때 국이 나간다 말없이 너무 당연하게 이사갈 집 알아보고 다니니까
안 완전 펄쩍 뛰면서 니 집이 여긴데 니가 집을 왜 구하냐고 개정색했을 거 같음
그럼 여기가 네 집이지 왜 내 집이냐. 집을 안 구하면 난 길바닥에서 살까?
국이 농담처럼 받아치니까
안은 진짜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로 원래 하던대로 우리가 1층 쓰고 니가 2층 쓰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이지랄
원래 노빠꾸로 나오는 애들 고집 못 꺾는 법이고
오랜 짝사랑을 하다보니 국은 어느새 안을 이기는 법을 잊어버려서
얼결에 세같살하게 됐는데 눈치가 안보일수가 없는 거지
저녁 2인분 밖에 준비 안된 거 보고 안이 인국이는? 하고 물었더니
솜이 인국씨는 속이 안 좋다고 나중에 먹는대 오랜만에 우리끼리 오붓하게 먹자^^ 하니까
그럼 나도 나중에 먹어야겠다~ 점심도 대충 먹고 일했는데 누구때문에 저녁도 굶겠네?
2층에 다 들리게 이지랄해서 어쩔 수 없이 또 신혼부부 식탁에 껴서 밥 먹는...
안 결혼하자마자 국이 도망튀한거 아니고
결혼까지 한 놈이 자꾸 여전히 자기 1순위가 나(인국)라는 듯이 구는 걸 못견뎌서 도망튀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