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귀찮았다 학교도 귀찮고 친구도 귀찮고 내 삶을 마음대로 하려는 가족들도 귀찮고
집안일이 뉴스를 타고 나서 주변이 시끄러워지자 내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학교부터 옮겨졌다
어린시절부터 내 집안을 아는 이들은 그 때문에 나에게 말한번 붙여보려 하거나
그 때문에 날 어려워 했다
그래서 아무도 곁에 두고 싶지 않았다
옮긴 학교는 일반 중학교라 나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는지 누구도 말을 걸어오지 않아 편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나에게 말은 거는 이 아이는 누군데 쉬는시간마다 내 앞에 와서 별별 시답지 않은 이야기들을 하는걸까
오늘도 대답 한번 하지 않았는데도 이 작은 아이는 이상하게 싫지 않은 땀냄새를 풍기며 생각없는 웃음을 얼굴에 피우며 앉아있다
오늘은 축구를 했나 보다
이러지마 제발 집이 안 집이라 생각하고 20초에 초호화집이라 거의 재벌수준으로 사는거 같고
국은 소설속에 형편이 어렵-보통 집안 같아서 안 시점 상상해봄 ㅋㅋㅋ
중학교때부터 안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