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지기 절친이라 생각했는데 그중 10년이 연락 끊기고 다시 만나서 내 전와이프를 사실 사랑했나 아님 내가 싫었나해서 웃으면서 말걸고 연락처 물어보니까 또 그건 주네? 심지어 먼저 사무실 놀러오고 울집 가서 위스키 ㄱ? 하니까 따라와서 옛날처럼 존나 재밌게 잘 놀았단 말야
근데 갑자기 집에 간대서 바래다주는데 터널에서 존나 숨막힐거같은 얼굴과 떨리는 목소리로 못한말이 있는데 안아봐도 되녜. 그러더니 온몸을 부딪히듯이 목을 끌어안아와. 충격받으면서 깨달아. 얘가 그동안 사랑한게 나였구나.
이 상황에서 내가 기존에 감정이 있든 없든 심장 내려앉을거같이 못느낄 사람? 손들어
이러고나서 걔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죽었대. 뭐가뭔지 모르겠는데 혼란스러운 와중에 서서히 걔의 행동들이 이해가 돼. 날 아무래도 죽을만큼 아프게 사랑한거같아.
이 상황에서 심장 안떨릴 사람? 너도 손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