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없더니 부고로 돌아온 친구
회귀의 단초가 된 시계
장례식장에서 다가간 건 순전히 친구를 살리기 위해서였어
곁에 두고 붙잡아두면 될 것 같았어
근데 키스하고 싶은 마음을 주체못하고 다가오던
또 어떤 회귀땐 키스를 참아내고도 끝내 안아버리고 말던 국을 보면서
국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깨달았을것같아
어느날은 안아버리고 가려는 그를 돌려세웠다가 또 그의 마음을 보아버렸지.
그리고 둘중 누구때문인진 몰라도 수없는 배드엔딩들
국의 사랑을 다 깨달았을 땐
국은 어차피 안을 만나면 터져나가는 사랑을 감출수가 없구나 깨닫고 안을 살리려 죽음을 택해
안은 이제 사랑을 알았는데
결국 표현하지 않아야 완성되는 사랑도 있음을 깨닫고 그 다음엔 재회를 시작조차 하지 않는 선택을 해버려
서로가 사랑해서 서로를 안 보기로 한 선택임은 모르는 채 영원히 외롭게 살아가는 거야..
자려다가 미쳐가는 정신에 써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