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도 둘이 눈 마주치고 끝나는데 이미 키스한거지 그때.
근데 매번 그럴때마다 안이 죽었고 혹시 내가 고백한게 문제인가 싶어서 아무것도 해보지 않지만 뭘 해도 안이 사는 경우의 수는 보이지 않아. 결국 대신 죽기로 결심하고 안에게 시계도 껴줘.국은 자기가 먼저 다가가면 안도 자길 좋아하는 마음을 자각할거란걸 알아. 하지만 본인이 죽기로 결심한 판국에 자기 마음을 고백하는건 혼자 남을 안한테 못할 짓이란 것도 알아. 친구가 죽는것과 연인이 죽는건 천지차이니까.
국은 안이 살아남길 바라면서도 동시에 최대한 자신의 죽음이 덜 아프기도 바랬음.
그래서 이미 수없이 했던 키스도 참고 그냥 마지막으로 태초때처럼 친구처럼 안아보기만 함.
근데 그 수많은 타임리프가 겹쳐지면서 태초의 안은 그러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안이 자길 야!!! 라고 불러. 그때 국은 이번 타임리프에서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안이 자길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지 않은건 아니구나 깨달음. 연인을 향해 달려가고 싶어. 그래서 달려가지만 닿지 않은채 주어진 시간이 끝남.
그래서 국이 안을 살리는 계획은 성공하지만 연인을 잃은 안은 누구보다 그의 죽음이 아프고 화가 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