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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월드게이 대충 덬들이 푼 궁예썰 정리해봄 회귀물 해석 말고 서사 정도만 대충 해봄 (쓰다보니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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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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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은 가족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안은 부유한 금수저로 태어남



2003년

국 안 윤재고 진학 

국 입학식에서 안 보고 첫눈에 반함 근데 키순으로 앉다보니 둘이 짝꿍이 되어버림 그렇게 둘은 처음 만났고 하루종일 옆자리에 앉으면서 점점 친해짐

국은 도서부였고 소설 쓰는 걸 좋아했음 본인은 삼류 인터넷 소설 정도라 생각했지만 안은 그것을 매우 좋아하고 칭찬해줬음 그래서 국은 작가의 꿈을 점점 키워나갔고 안 또한 국의 꿈을 응원해줌

외로웠던 국은 자신을 지지해주는 안에게 점점 더 빠져들었고 안은 자신에게 항상 친절하고 져주고 옆에 있어주는 국을 친구로서 정말 좋아하게 됨



2004년

국 문과 안 이과로 진학 

다른 반이 되었지만 계속 가깝게 지냄



2006년 졸업 이후

성인이 되어도 가난하게 살던 국에게 안이 자기 집에 들어오라고 함 

안은 국이 편하게 자기 꿈을 이루길 진심으로 바랬기에 집도 내주고 차도 사주고 국에게 그동안 없었던 가족과 같은 사람이 되어줌

그래서 국은 안을 더 사랑하게 되었지만 또 그렇기에 안에게 더 고백하지 못하게 됨 자신의 인생을 구원해준 은인이자 새로운 가족이 안이기에 놓치고 싶지도 않았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음 그래서 자기 마음을 절대 말하지 않고 꾹꾹 참으며 살아옴

그리고 안은 국이 작가라는 꿈을 가진 것이 내심 좋았음 작가는 다른 사람들과 교류가 많지 않고 자신이 만들어준 공간에서만 주로 몰두해야했기에 자신의 맘대로 국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였음 하지만 그게 사랑인 줄은 몰랐음

그렇게 국은 국대로 작가의 꿈을 키워나가고 안은 안대로 건축사무소를 차려 그 곳의 소장이 됨



2012년 

국과 안이 26살이 되던 해에 안이 별안간 여자친구인 21살짜리 솜이랑 결혼을 하겠다고 함

원래도 안이 한 번 마음 먹은 건 노빠꾸로 진행하는 성격인 건 알고 있었지만 26살에 21살 짜리랑 결혼을 하게 될 줄은 몰랐음 (이건 내 궁예인데) 또한 국은 자신은 이제 안의 가족이 아니고 앞으로도 가족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음

단순히 짝남의 결혼이 아니고 가족과 세상을 상실해버린 국은 안의 결혼식인 2012년 10월 11일 이후로 완전히 잠적을 타버림

그러나 국이 몰랐던 건 사실 솜은 안이 아닌 국을 사랑했음 그러나 국이 자신은 전혀 봐주지 않고 안만 바라보고 있으니 복수심과 어린 나이의 패기 등으로 안과 결혼한 것



잠적 이후 1

국은 작가로 등단함 안에게 자기 소식을 알리기 싫어서 필명을 사용했지만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거나 새 작품이 나올 때 안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면서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함 

하지만 안은 이미 국의 뒷조사를 모두 마쳐서 국이 어떤 이름을 사용하는지 어떤 작품을 냈는지 다 알고 있었음 



잠적 이후 2

같은 도서부였던 동창 A가 국과 계약한 출판사의 직원이 되어 국과 재회함

A는 사실 윤재고에 다닐 때부터 국과 안의 관계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안의 결혼 이후 잠적한 국을 보며 국의 마음을 완전히 눈치챔 그래서 국 앞에서 굳이 안의 얘기를 하지는 않았음 이후로도 둘은 가끔씩 만나며 교류함



잠적 이후 3

안과 국의 연락이 끊겨버리자 솜에게 안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고 (이건 내 궁예) 사실 죄책감도 들었음 안은 삐그덕대는 결혼 생활 속에서 자신이 솜을 사랑한다고 착각했단 걸 깨달았고 솜은 애초에 안을 사랑하지 않았기에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됨

A는 다른 동창에게 안의 이혼 소식을 들었지만 굳이 국에게 알려주지는 않음



2024년

6월 20일 국이 갑자기 사망함 

국은 지인도 많지 않고 가족도 없었기에 같은 업계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부고 소식이 들어감 장례는 A의 주도로 진행됐고 A는 동창들에게 연락을 돌림 그리고 고민하다가 안에게도 국의 부고 소식을 전해줌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해 심란한 마음으로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담배를 태우려던 국은 다시 볼 줄도, 장례식장에 찾아올 줄도 몰랐던 안이 온 것을 보고 놀라 자신이 죽은 사람이란 것도 잊은 채 벽 뒤에 숨어버림

안이 들어와보니 빈소는 허름하기 그지 없었고 몇명 있지도 않은 조문객은 주로 자신의 동창들이었음 같이 살 땐 국에게 집도 내주고 차도 사주는 등 각종 금전적 지원을 해주던 안이었지만 장례식장만큼은 바꿔주지 않음 국을 보내지 않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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