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을 교차시켜놔서 일부러 헷갈리게 만들어둔 것 같음
1. 안이 서있는 장례식 (근조화환이 출판사 관련, 서인국 장례식) - 안이 오른손에 시계
2. 안과 국이 만난 장례식 (다른 겹지인의 장례식) - 국이 왼손에 시계
시계와 블랙베리는 내 해석으로는 안과 국이 매여있다는 메타포같음
국의 시계는 깨져있는 상태로 놔뒀다 = 깨질만한 일이 있었는데 굳이 고치지 않는다 = 사랑을 포기하고 상처받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하기때문에 굳이 마음을 접지 않고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있다
안의 블랙베리 = 안도 아직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하거나 그때가 좋았다고 생각해서 매여있음을 의미 = 그래서 다시 만난 국을 반가워 한 것도, 다시 가까워진 것도 안과 국이 친했던 시절을 그리워했어서
새롭게 매인 안의 시계 = 국은 시계를 안에게 건냈다, 이는 더이상 국이 안에게 매여있지 않을 것임을 암시, 죽음의 복선 = 반대로 안이 국에게 묶이게 되었음을 의미
터널에서 가만히 서있던 안 = 국이 끌어안을 때는 지하철이 왼-오였지만 안이 가만히 서있을 때는 오-왼으로 지나감 =지하철이 왼-오로 가는 방향이 지나가고 반대로 오-왼으로 가는 방향이 올 동안의 시간은 서울 기준 대략 5~10분 =안에게 그 시간동안 꼼짝도 못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 국이 마지막으로 돌아와서 키갈이라도 했나?ㅎ.ㅎ
하지만 그대로 국이 잠수타버렸다고 추정, 다시 만난건 결국 국의 장례식. 그 동안 계속 국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어쩌면 무언가를 자각했을 수도 있는 안.
그래서 보고싶었다는 한마디가 마지막, 계속해서 시계를 만지는건 국이 그랬던 것 처럼 안도 그 시계가 풀리기 전 까지 계속 국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될 것임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