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다 읽었고 다음날 일어나서도 마지막에 조금 못읽은 부분이 너무 눈에 밟혀서 하루 일정 시작하기 전에 짬 내서 끝까지 다 읽음ㅠㅠ 원래 이렇게 다음날 일어나서도 읽고 싶어지는 게 찐재밌는 작품인 거 알지ㅠㅠ
내가 피오케 영업당했던 포인트는 일단 >>우월수 재벌수 강수<<라는 키워드였음
연상재벌능력강수가 연하미인가난공을 구원해준다..? 이야 맛도리
이하는 내가 읽으면서 좋았던 포인트들이야
1. 공이 귀엽고 수가 너무 멋짐
첩 자식 들어오는 족족 저기 오는 첩 자식한테 인사 한번 하세요 갈겨주는 우리의 씹탑수
그런 수를 말랑하게 만드는 유일한 존재 서우 ㅜㅜ
그 덩치에 저렇게 갓기라는 게 정말 너무 귀엽고
아무것도 모르는 갓기인데, 그래서 오히려 약간의 집착과 광기가 엿보이기도 해서 그것도 좋았음.. 집착갓기공 ㅎ
그런데 그럴수밖에요 서우인생에한줄기빛이공윤이었는걸요....
2. 수의 지위에 변화가 있으나 전혀 불안하지 않다
솔직히 처음에는 좀 아쉬웠음ㅜㅠ 천문학적인 재산을 놓치게 되기도 했고 집안의 뒷배가 없어진 공윤이의 학교 생활이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음 ㅠㅠ
그런데 이부분 읽으면서 왠지 공윤이는 자기 힘으로 그 천문학적인 재산과 지위를 다시 쟁취해낼 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들며 불안함이 싹 가심... 아니 쟁취도 아니고 그냥 원래 자기꺼였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다시 가져오실 것 같음
(애초에 의절한 후에도 자산은 수십억대가 남아있다고 하기도 하고 ㅎ)
3. 결말부의 아름다운 서술
눈밭에 폭 파묻혀서 헤헤 웃으며 고백하는 서우랑 그런 서우를 귀엽게 바라보는 공윤이ㅜㅠ 너무 아름다운 한 장면이잖아.... 영화 보는 것처럼 그 장면이 눈 앞에 그려져서 진짜 여운이 찐하게 남는 결말부였음 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좋았던 구절 발췌 두고 간당..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세상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다듬어주고 싶은 감정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