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주제로 할까 싶은데 역시 나는 작가님이 선택한 힙합씬에서의 동성연애라는 작은 주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
디스러브를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기시감과 감각이 생생해
비엘에 절어있다싶이한 덕질을 한지 n년째...
작품에서의 동성연애를 둘러싼 갈등을 이렇게 첨예하게 다룬 작품을 몇년만에 만난건지 모르겠음 그리고 더더욱 가족간의 갈등을 제외하고는 말이야
단적으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부당당만 봐도 동성연애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다루잖아? 직장동료들이 딱히 거리끼지 않고 받아들이고
작품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자 여러 갈등의 원인이고 이야기를 지지고 볶게 만드는 원동력이지 그 힘이 본편+외전+if외전까지 쭉 이어지잖아 이야기에 힘이 있는 이유랄까 너무 공감되면서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인상적인 문장이지
"호모라 역겨운게 아니라 역겨운 놈이 호모라 불렸다"
실제로 디스러브를 읽은뒤...... 어쩌다 들은 힙합노래에 호모가사가 등장하면 분기탱천하면서 개새끼 소새끼 욕을 했음 ㅡㅡ 이 시발XXXXX
내가 다른 힙합비엘...을 읽지 않아서 비교는 불가능한데 (그리고 다른 작품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름) 단순히 연예계가 아니라 힙합씬을 배경으로 한 비엘을 쓰시면서 이런 식의 방향을 잡으신 것? 자체가 정말 현명하고 참 예리하다 싶으셔 그냥 연예계물로 뭉갤수도 있는데
항상 생각하던 것중에 하나라 주절주절 써봤어
리뷰대회 개최해준 덬에게 감사하며 마무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