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그 이질성이 서로에게 속수무책으로 끌리는 이유이자
서로의 (다른) 사고와 가치관에 대한 무지로 이어져 갈등을 빚는 게 좋아
어디서 어디까지가 끌림이고 어디서 어디까지가 갈등요인 (스트레스) 인지 모르는 채로 상대방이 주는 자극에 자기를 노출한다는 점에서 둘 다 안 겪어본 연애 스타일인거고
강주한도 하선우도 그들에게 매혹을 느끼고 기꺼이 자신의 가치관을 지울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둔 채 살았을거라
살아오며 만들어진 현재의 모습에 의구심을 품거나 격차를 자각하거나 그걸 티내거나 거절하거나 그런 감정의 기로에 설 이유가 없던 사람들이니까
자존심 세우면서도 둘 다 자기가 어떤 이유에서건 이 관계에서 감정적으로 약자라고 생각하는 모습이 있다는 것도 귀여움 그냥 서로 좋아해서 그래요 그게 좋아함에 따라오는 미열 같은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