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 재회물
- 동갑
- 너드공, 안경공, 짝사랑공, 모범생공
- 미남수, 후회수, 능력수, 유죄수, 반장수
공 : 김수혁 (IT 개발자)
수 : 정이안 (홈쇼핑 PD)
[1] 선명님표 유죄수.. 안 살 수가 없었음. 역시 1권 까자마자 남다른 기개를 느낄 수 있었다네요. 초반에는 인생을 헤테로로 살아왔는데 이럴 수가 있다고? 범상치 않다 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공 한정인 것 같아서 끄덕끄덕 함.
[2] 그리고 좀 결이 다른 유죄수라고 생각했던 게 원래 성격이 다정해서 공한테도 다정한 느낌이 아님. 시작부터 공한테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고, 같이 있는 시간이 재미있어서 풀어지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 유죄가 된 케이스라고 생각함. 떡 줄 생각은 없지만 여지는 남긴다..의 매운 맛 수준?
[3] 너드라는 키워드의 정석답게 덥수룩한 머리, 안경, 체크남방을 고수하는 공ㅋㅋ 처음에는 외모가 어떨지 감이 안 잡혔는데 190이 넘는 키에 탄탄한 근육 체형, 안경을 벗으면 어라랏? 하게 되는 얼굴, 여성들과도 꽤 엮이는 분위기, 사연이 있는듯한 눈빛 등의 묘사를 보고 있으면 미남이구나 싶음. 실제로도 키워드에 미남공이 있고!
[4] 읽기 전에 여기저기 서치하다가 <너 같은 건>은 우리 삶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다는 리뷰를 본 기억이 있음. 읽으면서 정말 많이 공감했어! 수의 인생, 공의 인생, 주변 인물들과의 서사, 공수의 서사 등등 모든 게 현실적이고 생각해볼 만한 것들임. 그래서 공수 감정선이 더욱 이해가 됐던 것 같음.
[5] 어떤 것 때문에 후회수냐는 질문을 봤었는데, 수가 공을 모진 말로 거절함. 절절한 순정공과 현실에 타협해야 하는 이성적인 수.. 수가 진짜 공이 들으면 비참하다 느낄 정도로 말을 하고, 공은 이때 들은 말을 상처인줄 알면서도 계속해서 곱씹음. 정말 이때는 행동 하나, 말 하나가 내가 읽기에도 너무 상처였어서ㅠㅠ 아이고 아이고 했었던 기억이. 대체로 과묵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은 공이지만 이때 만큼은 크게 흔들리고 흑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6] 그래서 후회를 제대로 하느냐! 물어본다면 당연히 YES 막 절절하게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수 성격에 맞게 제대로 후회하면서 직진함. 수가 보여준 것들 때문에 공 마음 속에는 불신의 씨앗이 남겨져 있음. 그러나 그 씨앗을 자기 방식대로 퍼내버리는 수🙄 사실 원덬은 공이 일찍 받아주면 안 된다 생각했는데🙄 역시 바로 받아주지 않아서 더 맛있었음.
[7] 다 읽고 나서 전체적으로 느낀 감상은 정말 공수 인생에서 서로 같은 사람은 또 없겠다 였음. 특히 수! 세상의 기준에 맞춰 자신을 욱여넣고 빛이 바랜 채 살아왔는데 공이랑 함께 하면서 점점 생기를 찾아가고, 자신의 기준에 맞춰 세상을 바라볼 줄 알게 됐다는 점이 ㄹㅇ 감동적이었음. 공도.. 하 진짜 공 인생에 대해 말하자면 끝도 없음. 건조하고 공허하고 아픈 자리가 있는 공의 삶이 수로 인해 촉촉해지고 다채로워지고 아픈 자리에도 새살이 돋는 경험을 하게 됐다는 게. 이 둘은 찐이다..🥹
어쩌다 보니 너무 뚠뚠한 감상이 됐네! 근데 재미있는 걸 어떡함.. 읽으면서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난리 부르스였음. 잔잔한 분위기지만 롤코도 거세게 타는 <너 같은 건> 한번 읽어 보길! 츄라이 츄라이.
서치에 잡혀라 ~(˘▾˘~) (~˘▾˘)~
너 같은 건
너같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