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눔 받은 (나눔글 : https://theqoo.net/bl/3050522316 )
수네 님의 <늑대> https://ridibooks.com/books/2847001367 후기야
슬플 것이라는 것을 알고 나눔을 받았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슬픔이라서 마음이 아팠어
녀석에서 당신으로 호칭이 바뀌는 게 이렇게 슬플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거든
담담하게 절제된 독백조로 감정을 더 부추기는데 마지막에는 목이 메여서 일어나 앉아서 봄 ㅠㅠ
벚꽃 같았던 녀석, 웅이, 당신
그 꽃이 피는 계절 봄, 꽃이 지는 계절 봄
매년 돌아오는 봄마다 당신을 그리워할 성태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 ㅠㅠㅠㅠ
정말 좋았던 문장
여러 번 곱씹었어, 둘의 거리를 이보다 직관적으로 하지만 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리고 평소에 종종 접하는 어절인데 이렇게 슬플 수 있다고 싶었던 말들
한동안 이 말들을 보면 성태의 마음이 떠올라 소설 읽었던 당시의 감정에 잠길 거 같음
좋은 글 소개해주고, 나눔해준 덬 고마워
올해 정말 좋은 글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