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발췌 스포 있음!!!!!
일단 다 읽자마자 든 생각은
하...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이거였음 ㄹㅇ
화련에 대한 얘길 하자면
진짜 엄두도 못내게 헌신적인 사랑을 지켜봐서 좋았어
경외 존경 사랑 기타등등이 섞였다?
이게 ㄹㅇ 맛도리임 ෆ˙ᵕ˙ෆ
우선 화성이 둘도없을 다정순애남이라 좋음
여군산 에스코트 할때부터 알아봤음
사실 사련이 법력 봉인돼서 순수 피지컬 무력은 다른 무신들보다 나은데도
화성이 자기 신 만지면 깨질까 노심초사하는게 설레고 좋았어
화성이 플러팅좀 했다 하면 무려 모시는 신께서 신도에게 허둥지둥하는것도 보는 재미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화성이 태자전하에 진심이라는 증거
…괴성지름
도깨비불 화성부분 그냥 한없이 울게돼
화련은 쌍방구원파트너이자 서로의 가장 완벽한 이해자라고 느꼈어
사련이 가장 들키기 싫은 과오때문에 고민할때
화성이 옛날 사련이 자기에게 해줬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면서 다독이잖아
그런 행동들이 화성사련 관계를 정의하는거 같음
거대한 선순환 사이클 같기도 하고
너무 헌신적이고 서로 존중하면서 서로 빈부분 잘 채워줘가지고 고구마구간 그런것도 없다고 느낌ㅋㅋㅋ
천관사복 다 읽고 나니까 사랑이 한 인간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느껴져서
이야기 자체가 파워오브러브에 대한 얘기인거 같기도함
사랑 이야기 제외하고도 주인공 서사 자체로 되게 많이 마음을 울렸달까 그런 부분도 있었어
특히 사련 과거편 。°(°.◜ᯅ◝°)°。
맵다맵다 하는데 왜 그러는지 바로 이해해버렸잔아
태자전하 완전붕괴됐을때…씌앙
전하그창생구하지마요 상태됨
완벽하지 않은 신이 뭐 잘좀 해보겠다고 인간적인 고뇌들을 계속 하는데,
그 과정에서 기대에 배신당하고 일어나고 또 무너지는 모습들이
너무 처절하고 찌찌 뜯어지면서도
사련 감정에 엄청 공감하면서 응원하게 되더라고
백무상 미친놈이 사람들 시켜서 사련 찌르게 했던게 엄청 트라우마로 남았을텐데
이후에 삿갓아저씨가 손내밀어주자마자
자기 몸이 몇번이고 찔려서 걸레짝이 돼도 상관 없다는듯이 말하면서
천명이라도 백명이라도 한명이라도 더 구하겠다고 하잖아
어떻게 보면 미친놈처럼 섬뜩하게 보일정도로 결기 느껴지는 장면이었음ㅠㅠㅜ
분명히 그 장면 바로 전에는 희망도 의지도 없는 파스스 상태였는데 작은 선의 한번에 다시 되살아난다는게,,
사실은 지쳐있던 사련이 마음으로는 너무너무 간절히 이 한번의 말과 한번의 순간을 바랬다는게 확 와닿아서 소름돋은 부분이었어
이젠 선락태자 이름만 들어도 수도꼭지개방하게되• ᴗ •̥ ˳ ˳
과거편 읽으면서 인생응원 느낌으로 지켜보게된 캐릭터야
또 주인공 제외 주변인물들이 흥미롭게 잘써짐
지금 권일진 모정 풍신 풍사대인 영문 배명 소배 우사대인 반월 척용 기타등등 죄다 정든상태라고ㅠㅠㅠㅠ
주변인물이 각자 캐릭터가 좋고 쌓아온 서사도 있어서
인간의 입체적인 면면을 비춰주는 군상극같은 느낌도 나고
최종전투같이 떼로 나오는 부분에서도 어쩌라고 상태로 무관심하게 보는게 아니라 ㄹㅇ 흥미진진하게 같이 달릴수 있었음
신관들 중간중간에 화련 염천커플 될때마다
이건좀; 하면서 지켜보는 것도 웃겨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그중 내 최애는 모정˘ᗜ˘
너무나 주변에 있을법한 캐릭터여서 맘에듦
이상 후기 끝이야!!!
마지막에 옛날 이야기처럼 책장 닫히는데 여운이 너무 진하고 막 뻐렁치는거야
그래서 후다닥 써봤어
어쩌다보니 그녀석 정체 스포 밟고 시작했는데도 전혀 상관 없었고
지금은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이 말만 중얼대고잇어
리디 리뷰창에 왜 경전이라고 삿된마음 품지 말라는지도 이제 다 이해해버렸다🥹
천관이 복을 내리시니, 근심할 것 하나 없다!
난 이제 외전보러감
+만신굴에서 끝까지 숨긴 그 벽화
그리고 화성 통령진 구호는 대체 뭘까...? 나온적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