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봤을 때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듯한 둘 모습이 마냥 청춘 영화 한 장면 같단 생각만 했는데
다 읽고 좋았던 부분 위주로 재탕하면서 보니까 바로 직전에 카일이 느끼는 해방감과 자유에 대한 단상이 눈에 들어오네.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받아온 기대, 로건의 사회적인 입지와 세간의 관심 등 이성적인 카일은 사랑 앞에 언제나 생각해야할 게 많았지.
지하철 동성커플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의 행방을 분명히 깨닫고 그 뒤로는 로건과 함께인 미래를 향해 나름대로 직진하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롱아일랜드 해안가 해프닝 전까지- 아주 완벽하게는 다 벗어나지 못한 현실적 굴레 같은 것에서 이제는 정말로 영혼부터 자유로워진 걸 느껴.
차창 너머로 목 길게 빼고 사랑한다 외치고 나 잘 했지 하듯 로건을 바라보며 씩 웃는 카일 모습 너무 좋아.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거 같아.
'겁 없는 멍청이' 로건 카스트로는 '재수 없는' 카일 온을 완전히 함락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