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부서져라 노력했는데도 결국 학업도 사랑도 커리어도 무엇 하나 쉽게 자기 맘대로 되는 게 없이 남의 (라고 쓰고 서여사라고 읽는) 선택에만 휘둘렸던 서지훈에게..
그 모든 실패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만 하던 서지훈에게
어떻게
본인 마음 찢어지는 와중에도 이번의 실패는 너 때문이 아니라고 안심시킬 수가 있어
충격적인 과거에 대해 얘기하는데 다른 더 눈에 띄는 것들보다 내 노력을 먼저 생각해줄수가 있어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안 사랑할 수가 있어......
초반엔 서지훈 마음속에 너무 단단한 벽이 있는 것 같아서 아이고 우주야 어떡하냐 단단히 코꿰어버려서 ㅋㅋ 이러고 있었는데... 단 한 줄로 이렇게 사람을 함락시킬줄은 몰랐죠... 단 한 줄로 단숨에 인생공에 등극하다..... 서광성호는 최고의 소설이다.....너무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