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도 제대로 먹은 것이 없어 그보다 더한 공복이었지만, 식당 안에 데리고 들어올 수 없어 차 안에 놓아둔 짐승을 떠올리자니 도저히 밥이 넘어가지 않아, 몇 술 뜨다 말고 그저 물로만 조갈을 해결하고 말았다.
먹성 좋은 차학윤은 순식간에 밥 한 공기를 비워냈고, 아무래도 그 정도로는 모자란 기색이었지만, 그나마 내 눈치를 보며 다 먹었다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차에 다시 올라타자마자 고양이의 상태를 살핀 후, 나는 미리 사 놓았던 초코바를 가방에서 꺼내어 그에게 모두 주었다. 운전대를 잡고 가는 동안 그는 역시 그것을 다 먹어치웠다.
하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이런 게 왤케 좋을까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