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윤건영이 내내 꿈을 꿀 정도로 그 경기를 기억하고 있다는게 마음은 아프지만 윤건영의 성격 같아서 좀 좋았음

내가 잘해서 경기가 이어진게 아니라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음에 승리까지 닿을 수 있었단거, 그 어린 윤건영도 알고 있었는데 말그대로 윤건영도 어렸고 팀이 아니라 그저 승리에 대해서만 알려주는 어른이 있었을 뿐이라..

윤건영은 벗어나야 할게 너무 많았고 가져가야할것도 너무 많았음 그걸 다 이룰 수 있는건 결과뿐이었는데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순간들을 윤건영은 잊지 않았잖아 못하기도 했고

나는 만약 그게 원우가 아니었더라도, 바보코끼리를 만난 후의 윤건영이라면 언젠가는 그 사람을 찾아갔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돌아섰을 거 같아 뭐 그게 마침 원우라 그 얘기를 원우는 기억 못하고 우리만 아는 단 한마디로 남기게 됐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