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라쥬 재정가 나오고 난 뒤에 벨방에서도 언급 많고 줄거리도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작품인데

손 큰 나눔덬에게 세트로 나눔받고 완독했어!

말솜씨가 부족해서 궁핍한 후기가 될 점... 미리 사과해

듣던대로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였음ㅠㅠ

나는 쌍방구원 서사에 약한데, 꼴라쥬는 그걸 되게 섬세하게 풀어서 좋았던 거 같아

지유환이 왜, 식사에 성현일 초대했을까

성현이 사랑니 빼고 아플 때 왜 챙겨줬을까

이런 의문이 들면서도 서서히 서로한테 빠져가는 게 납득이 다 되었는데

후에 유환이가 어떤 마음으로 도왔는지 다 하나하나 떡밥수거가 잘 되어있어서

더 마음을 울렸던 거 같아

그리고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섬세하고 의미가 가득해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 ㅠㅠㅠㅠ

이야기가 풀리고 스크롤이 줄어들 때마다 과몰입이 너무 돼서

심장이 막 조여드는 것처럼 아픈 거야 ㅋㅋㅋ 그래서 완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음

나눔덬이, 봄 지나가기 전에만 읽어달라고 했었는데

왜 그런지도 알게됐고... 그런데 외전까지 다 읽고 나서는

굳이 계절을 타지 않는, 어느 계절에 읽었어도 울림이 있는 글일거라고 생각했어

4월 8일이면 생각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tmi)

이제 성현이 생일까지 마음으로 잘 챙겨줄 수 있을 거 같아

아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많은 덬들이 꼽는 외전의 폭죽씬!!!

진짜 읽는데 눈물 또르륵 흘렀어

기억상실 외전 원래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꼴라쥬의 외전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건

스물 넷의 지유환의 기억의 발자취를 좇는 게 아니라

열 아홉 지유환마저 사랑하고 또 사랑에 빠지고 또 서롤 구원하는 ㅠㅠㅠ

내용으로 가득차서 와... 이건 문학이다 감탄하며 읽었음!!!

서치하다 찾아보니 체크리스트도 있다고 하는데 계정은 없어지고ㅠㅠㅠㅠㅠㅠ

더쿠 옛날 이미지는 안 보여서 못 읽은 게 천추의 한이야

나는 지유환처럼 또 백성현처럼 이 둘의 모든 계절을 응원하고 싶다

마음이 너무 충만하게 따뜻해졌어

나 이런 후기 처음 써보는데 너무 허름해서 민망하다 누가 볼진 모르겠지만 이런 글 안 되면 알려줘!

다들 꼴라쥬처럼 따뜻하고 향기로운 연휴 보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