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낮 미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놀이공원 비유 진짜 좋아
왜 내 발췌짤은 별로인 거 같지 ㅋㅋㅋㅋ ㅠ
+)
자신이 그 넓고 쾌적한 환경을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즐겼다는 사실이 창피했었다.
생전 처음으로 놀이공원에 가 유럽 어딘가의 성과 마을 같은 풍경에 얼이 빠진 채, 여기에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된 것만 같았다.
그렇게 짧은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옥탑방으로 돌아가면 더 비교되어 초라한 기분이 들 것을 알고 있어 치욕스러웠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일상을 누리던 명선 같은 사람이, 가방에 먹을 것과 옷을 잔뜩 싸들고는 코딱지만 한 자신의 집으로 졸졸 따라왔다.
그렇게 그와 같이 돌아왔을 때 재강에겐 자신의 집이 초라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명선은, 유럽 어딘가의 성과 마을 모습을 한 놀이공원 그 자체인 셈이었다. 그는 놀이공원의 소란스러움과 화려함, 분주함, 유쾌함을 몸에 지닌 채 재강의 곁에 붙어 다녔다.놀이공원에 넋이 나간 어린아이는 그곳을 떠날 생각에 아쉬워하지 않아도 되었다.
숯불 좀 넣어 주세요 (외전) | 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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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읽으면서 주접 져서 억울했음 나도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