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찔이인데 1부 그렇게 피폐하지도 않았고 생각보다 괜찮았어!
수가 귀족에서 몰락해서 험하게 살면서 모브한테 당하는 거 좀 있고
1부에선 공이 수를 극혐하는 상황이라(이유 있음, 수 자업자득임) 씬이 전부 강압씬이긴 한데
2부에서 회귀한다 생각하면(키워드에 회귀물 있음, 스포 아님) 나름 참고 견딜 수 있는 수준..이고 그 모브놈들 사이다 전개도 있어서 ㄱㅊㄱㅊ
(폭력 쓰는 공 자체가 안 된다 할 정도면 ㄴㄴ)
개인적으로 그런 피폐씬 부분보다는 에이록 출산 장면이.. 성우님이 너무 실감나게 연기하셔서 그게 오히려 힘들었음(˘̩̩̩ε˘̩ƪ)
(출산씬 연기로 말 그대로 내내 비명 지르시는데 내가 이걸 드씨로 들어도 되나 하는 황송한 기분 들었음. 궁금한 덬들 필청)
전체적으로는 눈물 펑펑 나게 만드는 찌통물이라는 인상..
걍 수도 잘못했고 공도 잘못했고 상황도 너무 안 좋게 돌아가고
상황만 괜찮았으면 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짠짠 했을 것 같아서 누굴 탓할 수도 없고 눈물만 줄창 남..
근데 2부에선 그 캐릭터 성격들이나 배경 설정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도 로코가 돼서
그게 너무 신기하고 작가님 대단하시다 느껴지고ㅋㅋㅋㅋㅋ
1부에서 그렇게 무서웠던 폭력집착공 클로프가 2부 되니까 클쪽이야 클쪽이..
1부에서 수 애증했는데 2부 되니까 유치한 입덕부정 오지게 하면서 무의식 플러팅 날려댐.. 클로프 거어의 에이록 오타쿠..
1부 들으면서 눈물을 바가지로 쏟았는데 2부 오니까 시도 때도 없이 웃게 돼서 아수라 백작 된 기분임 ㅅㅂㅋㅋㅋㅋㅋㅋ
특히 태하차르트 성우님 잘생겼는데 귀엽고 툴툴대는 연기 들어보고 싶으면 꼭 들어야 됨
(클로프 존나 멋있고 능력 있는 성인 남자고 톤을 딱히 어리게 하지 않으셨는데 약간 소년 느낌 나는 순간들이 있어서 설렘)
근데 캐릭터 성격이 달라진 건 아니라서(상황만 달라진 것임) 존나 신기함. 작가님 대천재이신 부분
(강이수 선드씨 하고 후원작 했을 때 드씨, 원작 둘 다 존나 재밌고 작가님 필력 좋으시다 느꼈는데
작품의 전체적 바이브는 다르지만 비슷한 결의 유머 센스와 필력이 장미정원에서도 느껴졌음)
에이록은 1부에서도 고고한 귀족일 때 좀 나오긴 했지만 뒤에 처량한 신세 되면서 병약해진 모습이 더 많았는데
2부에서는 (현재까지는?) 고고한 모습이 더 많이 나와서 ㄹㅇ 뼛속까지 귀족이라는 거 느껴지고
거기에 클로프 때문에 당황하는 모먼트가 좀 곁들여져서 이건 또 이것대로 존맛이네 의진성우님 연기짱ദ്ദി( ◠‿◠ )
레이피엘은 조용하고 조신한 현모양처 느낌인데(이 표현 싫어하지만 캐릭터 특성이 그럼) 주광성우님이 연기하시니 귀염뽀짝말랑콩떡이 됨..
그리고 아직 얼마 안 나온 울프레이크 후작인가 뭔가 하는 놈.. Hㅏ..
의신이혁 성우님인데 얘가 음? 이놈 뭐지?;; 싶은 캐인데 목소리가 걍 존나 존나 잘생겨서..
울프레이크 비중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 반, 그래도 캐릭터가 싫어서 작작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 반.. 양가감정이 들어 괴롭다..
아들 레이피엘은 누가 하셨지? 얘도 목소리 개잘생겼는데 성우진 보면 나은혁 성우님인가?(아니면 죄송 성알못임(〃⌒▽⌒〃)ゝ)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워.. 역시 클로프와 에이록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네 존나 멋있다 하는 느낌이 드는 목소리와 연기였음
이제 16트까지 나왔으니 아직 안 달리고 있는 덬이 있다면 츄라이 해봐 ㅇ0ㅇ)/
그리고 작가님은 빨리 쌍방회귀를 써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