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바야흐로 우리의 관계에 새로운 이름을 붙일 수 있었다. 형태도 없이 그저 자욱하게 떠돌던 환멸과 다정, 연민과 증오, 그 사이로 편편이 드러나는 욕망과 애착, 그 어지러운 마음들이 궤로를 만들고, 그 위에서 우리는 명징한 구도로 박힌 가해자와 피해자였으며, 또한 연인도 친구도 가족도 원수도, 무엇도 아닌 동시에 그 모든 것이었다.
중력 : 궤도 1권 | 쏘날개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3086000482
이렇게 복잡한 감정이 얽힌 관계에 대해서 조금 안 와닿았었는데
어제 슼에서 어떤 아이돌팬이 팬심에 대해 썼다던 글 보고 갑자기 와닿게 됨ㅋㅋㅋㅋ
팬심이 그 글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섞인 감정이라고 설명하는데
나도 누군가의 팬이었던 입장에서 그 글이 너무 공감이 가고....
그거 본 상태에서 궤도 저 부분 다시 읽으니까 착잡하기도 하고 재희랑 차학윤이랑 더 안쓰럽고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