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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보고 봐주면 감사해 ^*^!
슬기로운 다참생활 1. ~ 옥수수와 토마토
서준이 옥수수를 한 아름 안고 들어와 마루로 우르르 쏟아낸다. 지우가 순식간에 따 낸 결과였다. 옥수수를 대충 밀어내고 서준이 마루 끝에 앉자 지우가 기다렸다는 듯 쮸쮸바 꼭다리를 똑 따내 본체를 건네고 꼭다리는 제 입으로 넣는다.
" 손목 스냅을 이용해야 하는걸 몰랐네."
" 누가 옥수수 따기 같은 거 시켰어? 이 모자는 또 다 뭐야."
- 저, 지우씨.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카메라 다 숨겨놓는다더니. 집 맞은편 마당에 족히 스무명은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카메라며, 붐마이크며 모니터링 하느라 정신이 없다. 살벌한 지우 표정을 살피며 피디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 아... 저기 보고 하면 되나요? 아, 안녕하세요. 한지우입니다."
" 우리 지우, 아시다시피 셰프구요. 여기서 일주일간 제 식사를 책임져줄 거예요. 저 포동포동 살쪄서 돌아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 지우씨가 식사 담당인 건가요? 그럼 서준씨는 무슨 담당이에요?
무심결에 지우가 대답한다.
" 애교와 마사지...?"
서준이 입에 물고 있던 쮸쮸바를 툭 떨어뜨린다. 지가 티 내지 말쟀으면서 뭐지? 멀리서 지켜보던 필현이 손가락으로 엑스를 만들며 고개를 젓는다. 한지우 그거 아니야. 머쓱해진 지우가 옥수수를 집어 들고는 부엌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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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가 삶아질 동안 서준이 저녁거리를 수확하러 떠났다. 지우는 서준의 손에 직접 목장갑을 끼우며 신신당부한다. 제발 조심해. 두겹씩 끼운 탓에 잘 굽혀지지 않는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서준이 헤헤 웃는다.
" 토마토 다섯개랑 감자랑 양파랑 또..."
" 애호박, 당근, 사과. 하나씩만 따오면 돼. 조심히 다녀와."
서준이 골목 끝으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다 지우도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우연인 건지 뭔지 구석에 벽돌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마당 한구석에 미니 화덕을 만들 생각이었다. 정작 본인은 장갑도 없이 맨손으로 일을 시작했다. 벽돌을 옮길수록 전완근이 성나기 시작했다. 조금 여유 있던 티셔츠도 등 근육이 펌핑되어 팽팽해졌다. 지우는 카메라가 이를 클로즈업하는지도 모르고 묵묵하게 화덕을 쌓을 뿐이었다.
- 화덕 만들면 뭐 해먹을 생각이에요?
" 어, 빵도 굽고 피자도 만들고... 서준이가 고구마 좋아하니까 군고구마도 해먹을 수 있겠네요."
빠르게 화덕을 완성하고 그 옆에 화구를 하나 더 만든다. 나중에 요리도 하고 모닥불을 만들어 작게 캠프파이어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 사이 옥수수가 다 삶아졌다. 지우는 조용히 부엌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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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은 한쪽 팔엔 소쿠리를 끼고 다른 한 손엔 간단하게 그려진 귀여운 마을 약도를 팔랑거린다. 가장 먼 곳부터 가 집으로 돌아오는 루트를 계획해본다. 가장 먼 곳은 사과밭이었는데 유하네와도 가까웠다.
" 여기 또 내가 잘 아는 곳이에요. 근처에 내 친구 사는데... 어 마침 저기 있네!"
한유하! 크게 외치며 손을 붕붕 흔든다. 정자에 앉아 소꿉놀이를 하던 유하도 따라서 강서준! 외쳐준다. 유하가 쪼르르 뛰쳐나와 서준의 허리를 잡고 늘어진다. 서준은 유하가 있던 정자를 보며 문득 지난날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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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이었다. 무스탕까지 껴입었지만 마음이 시려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지우와 이별하고 일 년이 지났을 무렵, 다시 찾은 지우는 꽤나 매몰찼었다. 상처를 주려 안간힘을 쓰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날 지우의 입에서 '파트너'라는 단어를 듣기도 했었다. 저 정자는 그날 속상한 마음에 깡소주를 깠던 바로 그 자리였다. 새삼 그때 그대로 헤어졌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상상에 살짝 오한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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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서 뭐하노?"
" 응, 삼촌 사과 따러 왔어. 유하가 예쁜 사과 하나 골라 줘."
" ...서리하러 왔구만."
유하가 빨갛고 탐스러운 사과 하나를 따서 자신의 옷에 슥슥 문질러 서준에게 건넨다. 서준은 소쿠리에 쏙 넣고는 유하에게 약도를 펼쳐 보여준다.
" 요기 파란 대문 집 알지? 여기 나랑 한지우랑 다 있으니까 놀러 와. 알겠지?"
" 또 막 한사장이랑 어부바하고 손잡고 뽀뽀하는거 보여주려고 그러제? 안간다!"
서준은 유하 머리를 슥슥 쓰다듬으며 카메라를 향해 예의 미소를 지어 보인다. 손가락으로 가위 모양을 만들며 짤라. 짤라. 입도 벌리지 않고 말을 한다. VJ는 복화술을 하는 서준에게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인다.
지우는 툇마루에 앉아 옥수수 손질을 한다. 수염 하나라도 서준의 입에 닿지 않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손길이었다. 집중한 모양인지 일자로 굳게 닫힌 입술이 조금 삐죽 거리기도 한다. 오디오가 너무 잠잠하지 않아? 피디는 적막을 깨고 지우에게 말을 건넸다.
- 옥수수 정도는 서준씨가 까서 먹어도 되지 않을까요?
" ... 마약 옥수수를 하려구요. 간식으로."
또 적막이었다. 피디는 다시 말을 건네볼까 하다가 느긋하게 옥수수를 까는 그 전경이 묘하게 청량한 느낌이라 입을 다문다. 지우는 어느새 반바지로 갈아입은 상태였다. 바짓단 밑으로 길게 쭉 뻗은 종아리가 탄탄하고 하얬다. 매미가 크게 울고 가끔씩 부는 바람에 땀에 살짝 젖은 지우의 앞머리가 흩날렸다. 중천에서 살짝 기운 해가 지우의 긴 속눈썹 아래로 짙은 그늘을 드리웠다. 소쿠리 가득 손질된 옥수수를 안아 들고 지우가 다시 부엌으로 들어갔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마요네즈와 치즈 가루, 파프리카를 뿌려 노릇노릇 구운 옥수수를 하나씩 나무젓가락에 꽂아 예쁘게 담아 나온다.
" ...드세요."
스태프들에게 손수 하나씩 건넨다. 커다란 인간이 손을 덜덜 떨며 옥수수를 건네는 모습에 피디가 작게 웃음을 터뜨린다. 무뚝뚝하고 서늘한 얼굴은 그의 긴장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았다. 매력 있네 저 사람. 어쩐지 옥수수를 둘이 먹을 것 치고 과하게 많이 까더라니만. 그 사이 미션을 완료한 서준이 저 멀리서 손을 흔들며 걸어온다.
옷차림은 우스꽝스러운데 청춘영화의 주인공 등장 장면처럼 보였다. 지우는 서준을 제외한 세상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 처럼 느껴졌다. 햇살보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지우에게 다가온다. 옆구리에 낀 소쿠리엔 지우가 주문한 재료가 다 담겨있었다. 얼른 소쿠리를 받아들고 옥수수 한 꼬치를 입에 물려준다.
지우가 재료 손질을 하는 동안 옆에선 서준이 쉴 새 없이 종알거린다. 저기 아래 정자에서 유하를 만난 이야기, 토마토를 따다가 너무 탐스러워서 열 개나 따버렸다는 이야기. 그러다 양파를 캐다가 지렁이가 튀어나와 깜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은 이야기를 했을 땐 기어코 서준을 일으켜 세워 뒤쪽을 확인하고 손으로 툭툭 털어주는 지우였다. 이미 흙 같은 건 다 떨어지고 없는데도.
" 그래서 오늘 저녁 메뉴는 뭐야?"
" 토마토 채소 카레. 비타민이 많아."
제일 빨간 토마토 한 알을 반달 모양으로 쪼개 서준의 입에 쑥 넣어준다. 재료 손질도 끝났으니 장작을 팰 차례였다. 사실 음식은 부엌에서 해도 되는 것이었지만 서준이 장작 패는 그림을 담고 싶어 제작진이 서준에게 귀띔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우가 나섰기 때문이다.
지우는 이미 반소매인 티셔츠를 어깨까지 돌돌 말아 올렸다. 서준에게서 장갑을 받아 끼고 세로로 세워져 있는 장작을 도끼로 힘껏 내리찍었다. 파워로만 보면 장작이 천갈래 만갈래로 쪼개지고도 남을 일이었다.
" ...내가 할까?"
도끼는 정확히 장작을 한겹 벗겨내고 그루터기에 꽂혔다. 지우는 그 자세 그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걷어 올린 팔뚝이 빨개졌다.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서준은 웃음을 참느라 이를 깍깨물었다. 턱근처의 근육이 꿈틀대는 것을 카메라가 놓치지 않고 잡는다. 서준이 읏샤- 하며 지우를 옆으로 밀어내고 장갑도 끼지 않은 손으로 도끼를 뽑아낸다. 정확히 장작 정 가운데를 조준한 후 가볍게 내리친다. 장작이 반으로 쪼개져 바닥을 나뒹굴었다. 서준의 전완근과 이두가 일부러 힘을 준 듯 불끈거렸다. 뿌듯한 표정으로 지우를 바라본다. 지우가 말 없이 엄지를 치켜 세워 올린다.
화구에 장작을 쌓아 올려 불을 붙인다. 지우가 그 위에 커다란 캠핑용 솥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서준이 이 집에 도착하고 다섯시간쯤 지났을 때였다. 조금 있으면 해가 질 것 같았다. 하늘이 온통 붉게,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그보다 더 붉은 카레가 솥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조금 이르지만 풀벌레 우는 소리도 어디선가 미약하게 들려왔다.
서준은 그 새 툇마루에 누워 도롱도롱 잠에 빠졌다. 지우는 탈탈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선풍기를 서준쪽으로 고정시키고 다시 화구로 와 카레 맛을 본다. 카레에서 신선한 향이 났다. 재료들을 요 앞에서 바로바로 직송해왔기 때문이다.
지우는 최대한 조심히 움직여 접시에 밥과 카레를 담았다. 고기 같은 건 하나도 안 들어갔는데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서준의 옆에 꽃무늬가 화려한 은색 스테인리스 상을 펴고 그 위에 밥과 김치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서준을 흔들어 깨운다. 어느새 해가 서쪽 산 뒤로 사라져 완전한 밤이 되었다. 조금 늦은 저녁을 함께 한다. 풀벌레 우는 소리와 바람이 풀을 스치는 소리를 배경음 삼는다. 배가 고팠는지 지우가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우고 다시 제 밥그릇을 채운다. 입이 짧은 서준은 그마저도 조금 남긴다. 지우는 서준의 밥그릇까지도 제 앞으로 끌어당겨 깨끗하게 싹싹 비운다.
" 사과가 진짜 신의 한 수였다. 그치?"
" 예쁘고 맛있는 걸로 잘 따왔네, 강서준"
" 그거 유하가 따준 거야."
두 사람은 모닥불 주위에 쪼그려앉았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남은 사과 반쪽을 나 한 입, 너 한 입 사이좋게 나눠먹는다. 모닥불과 촬영용 조명 몇을 빼면 주변에 빛이 거의 없다시피해 하늘의 별이 선명하게 잘 보였다. 서준이 눈을 반짝이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서준은 하늘의 별을 감상하고, 지우는 별보다 더 반짝이는듯한 서준의 눈을 관찰한다.
" 내일은 모닥불 옆에 둘 의자를 사러 가자."
" 그치만 우린 돈이 없는걸?"
모든 재료는 자급자족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지금처럼 집 앞 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요리를 하거나 혹은 농수산물을 수확해 그에 상응하는 재화로 바꾸는 수 밖에 없었다. 서준의 지갑은 다참마을에서 생활하는 동안 필현이 갖고 있었다. 서준은 자신이 돈이 없다 는 말을 꺼내는 것에 이질감을 느꼈다.
" ... 내일은 옥수수 다 털어버릴게."
지우가 주먹을 꾹 쥐고 진심으로 다짐한다. 옥수수를 다 털어서 소고기를 사 먹여야지. 예쁜 캠핑 의자도 사줘야겠다. 눈에 은은한 광기가 돌았다.
서준배우님은 빛이 나네요. 당연한 것이지요 *^^* 옆의 한지우셰프님 저희 배우님을 살뜰히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두분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건행!
03:12 애교와 마사지? (드르륵 탁) 애교와 마사지? (드르륵 탁)
09:11 초딩이랑도 칭구칭긔. 편견없는건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
07:27 07:33 극락좌표
ㄴ 감사합니다. 역시 남자는 전완근이죠
ㄴ 씨히히히히히히바아ㅏ아ㅏㄹ...
ㄴ 강서준 싸움 잘해?
ㄴ 니가 강서준보다 싸움 잘하면 그냥 싸움 잘하는 사람 1 일 뿐인거잖앜ㅋㅋㅋㅋㅋㅋㅋ
11:31 옥수수 주는거 왤케 귀여움?;;; 서준오빠때문에 봤는데 한지우셰프한테도 감길듯
22:49 않이... 한지우 꿀노잼인가 했더니 갑자기 웃수저로 재탄생ㅋㅋㅋㅋㅋㅋㅋㅋ 힘은 짱 쎈거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서준] 탈ㅌㅂ해
대표가 머리가 있으면 두사람 저렇게 염병천병하는거 자컨으로 내놓을 리 없음
1.변방의 덕후
그게 대표 의견이겠냐 강서준이겠지
2.변방의 덕후 = 원덕
@1 니가 몰 아라 (。•́︿•̀。)
[강서준] 야 저정도면 동네 경운기도 다 알겠다
자막으로 애써 브로맨스 ㅇㅈㄹ
네 커플 브이로그 자알 봤구요
1.변방의 덕후
ㅎㅈㅇ 여자친구 있다는데?
2.변방의 덕후
@1 루머 유포하지마 피피티 따놨어 너
[강서준] 머글인데 슬참 1화 보다가 질문!
10분쯤에 서준배우님이랑 꼬마랑 얘기하는데 꼬마 말이
손잡고 어부바하고 ㅃ! 에서 끊겼잖아
그 뒷말 뭔지 유추해볼 수 있을까? 넘 궁금해
1.변방의 덕후
이새끼 머글 아니야
3.변방의 덕후
뽀빠이는 아닐거아냐....시발 그냥 지나가...다른 시그널들 많잖아...ㅠㅠㅠㅠㅠ
[강서준] 아 근데 솔직히 ㅎㅈㅇ (케챱고백)
보면 볼수록 서준이 잘 챙겨줘서 호감이지 않냐?
울엄마도 저럿케 옥수수수염 하나하나 안떼주던디;;
오빠도 맘이 편한지 계속 떠들던뎈ㅋㅋㅋ
울 옵 말 저렇게까지 많은지 첨 알았자너 레알
1.변방의 덕후
강서준 옥수수수염 먹으면 죽는 병 걸렸대
[국내유명인 - 한지우] 이런거 물어봐도 돼?
예전에 시골식당 나온건 봤는데 슬참 보다가 급 입덕했어
티아스페토 가보려고 하는데 휴무가 들쑥날쑥이네
이거 인스타 디엠보내면 알려주나?
1.변방의 덕후
ㄱㅅㅈ 독방에 물어보는게 젤 빠름
[국내유명인 - 한지우] ㄱㅅㅈ 손에 장갑끼워준거
도라에몽 아닐리
1.변방의덕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아욱곀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