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까지 다 읽고 눈물 한바가지 흘림
간만에 너무 재밌게 읽어서 마음이 촉촉해졌어.. 행복하다 ㅠㅠ
나는 뭐든 너무 잘 잊어버리는 타입이라 그런가,
첫 만남 이후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두 손 가득 들어야 할만큼의 추억'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조유재와 서한준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또 아주 좋아보였어..
아마.. 유재랑 한준이는 시간이 쌓일수록 추억도 같이 쌓이겠지?
그저 과거를 그리워만 하는 미련으로써의 추억이 아니라,
현재를 더 행복하게 하고 미래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양분으로써의 추억을
매일매일 쌓아가고 있는 거겠지?
그렇게 사는 100세인생은 얼마나 행복할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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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지?"
"다음에 또 하자."
새벽감성도 아니고 한낮에, 벨소설 하나로 이렇게 마음이 촉촉해질 수 있다니.
아무래도 이 소설은 꽤 자주 다시 읽게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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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유재랑 한준이한테 감동받은 승민이형이 계좌로 입금해주던 기분이 이해되고 있음.. 작가님 계좌로 마구마구 이체하고싶은 충동이 들게 하는 글이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