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언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때문에 성격이 묘하게 형성되기는 했는데 그래도 첫 연애랍시고 간절함은 없었어도 상대방에게 최선은 다한 것 같단 말야.
헤어질 때 과거회상 보면 최시언이 지금처럼 미련없으니 떠나든 말든 이런 스탈도 아니었고 나름 붙들어보기도 했었네.
그런데 여자 쪽은 다른 남자도 만났으면서 그 과정에서 최시언이 자기에게 보이는 태도가 부족하다고 원망하고 차가운 물까지 끼얹고 그 뒤로 최시언에게 대놓고 쓰레기라고 부른단 말이지. 여태껏 최시언이 공공재처럼 까였어도 워낙 태도가 두루뭉술해보였으니 그런게 당연한가 넘어갔었는데 사실 이것도 하나하나 되짚어보면 그렇게 욕 먹을 정도로 잘못했었나 싶기도 하고.
여튼 사람 면전에다 대놓고 쓰레기라고 부르는 사람과는 친구관계를 하루빨리 끊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