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초반에는 최시언이 해달라는 거 다 해줘도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게 우월한 것처럼 그려지잖아
그래서 결국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면 안되냐고 구걸하는 것처럼 만드는 포지션이 되고 그래서 쓰레기, 나쁜놈이라는 평 오지게 들었는데
알고보니 사랑을 받을 줄도, 사랑을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고, 자기가 그런 면에서 결핍이 있어서 사랑을 주지 못한다는 걸, 자기에게 그런 결핍이 있다는 걸 솔직하게 들키기 싫어서 애써 해명하지도 않고 사람 다 떠나보내고 나쁜 말 들어도 그것도 다 넘기고
진짜 오지게 묘하게 안쓰럽게 풀어내셨음 ㅅㅂ....
근데 진짜 후반부에 이르기까지도 이런 감정선을 독자인 나는 거의 못잡아냄 그래서 계속 최시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는데 그게 꼭 최시언의 지난 연인들같음 속을 모르니까 최시언은 나쁜놈 포지션에 머물수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