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성지가 볼수록 귀여운 동생으로 인기가 많았는데 혹시 소헌이에 대한 감정은 위험한(?) 수준의 브라콤인가요? 둘의 사춘기 시절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조금 심각한 브라콤입니다. 성지가 집 안에서 의지할 대상은 정소헌 뿐이었습니다. 정소헌은 말로는 냉정하게 굴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매몰차게 굴지 못하고요. 성지도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지는 어릴 때부터 형을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정소헌이 초등학생이고, 성지가 유치원생이었을 때 학교도 따라간다고 난리였습니다. 가끔 정소헌이 동생을 떼어놓고 친구들과 놀고 싶을 때는 학교 가방을 메고 나갔고요.
“형 학교 다녀올 거니까 넌 집에서 놀고 있어. 선생님한테 혼나니까 따라오지 말고.”
하는 수 없이 기다리는데, 사실 정소헌은 그 가방을 장독대 뒤에 숨겨두고 친구들과 놀러 나갑니다. 나중에는 성지에게 걸리죠. 
그 이후로 성지는 엄청난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면서 더욱 형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형이 자신과 항상 함께 놀아주기를 바라죠. 성지에게 형은 멋지고 믿음직한 해결사입니다. 그래서 문제를 일으켜놓고 형을 찾죠.



채팔이 - 비하인드 컷 | 채팔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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