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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미필고 HIGH CUT VOL.262 우연하지 않은 우연 (표지: 이우연/화보 포함 권두 Interview 수록) C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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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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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 Link: https://theqoo.net/2198545863


정말 행복해 보인다(웃음). 보기 좋다. 진심이다.
정말 행복하다(웃음). 있는 그대로 봐주어 감사하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이야기일 것 같다. 삶의 동반자가 된 분에 관해 대중들의 지대한 관심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존재가 워낙 베일에 싸여 있다 보니 근거 없는 추측도 난무했고. 수많은 가담항설에 일절 대응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자리를 통해 조금 들어볼 수 있을까. (모든 질문과 답변은 인터뷰이의 사전·사후 동의 하에 진행·게재되었음을 밝힌다)
정말 조금만 얘기하겠다(웃음). 처음에는 일로 만났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학교 다닐 때도 인연이 있었고. 애석하게도 쌍방이 아니라 일방이었어서 그렇지(웃음).

무슨 뜻인지 물어도 되나.
그 사람은 나를 알았는데, 나는 그 사람을 몰랐다. 눈이 어떻게 됐었던 건지(웃음). 그때부터 교제했으면 아마 일찌감치 결혼해서 가정 이루고 사느라 배우로 데뷔를 안 하지 않았을까. 그 사람은 그건 싫다고 하더라(웃음). 연기하는 나를 너무 좋아해서 가끔은 주객이 전도된 게 아닌가, 자연인 이우연보다 배우 이우연을 더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서운할 정도니 말 다 했지. (이우연은 이 대목에서 웃음기 없이 사뭇 진지해졌다)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 선택인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한 인연의 마지막이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로 맺어지곤 하는데, 연애에서 결혼까지 가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을 것 같다. 어떤가.
말해 무엇하겠나. 나는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고 상대는 아니다 보니 제약이 심했다. 제약이라는 게, 일례로 보통 연인들처럼 손잡고 돌아다니는 데이트를 못 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나 때문에 너무 걱정을 하고 필요 이상으로 행동을 삼갔다. 반대로 나는 그런 걸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니어서 그 사람이 자주 전전긍긍했다. 그렇게 겁이 많으면서도 또 결정적일 때는 무척 용감한, 그런 사람이다. 못 당한다(웃음).

애정 공세는 어떤 식으로 했나. 물심양면으로 퍼부었다거나, 본인의 미모를 십분 활용했다거나(웃음).
기대한 대답이 아니어서 미안하지만, 처음에는 심술을 많이 부렸다(웃음). 많이 못되게 굴었고. 나빴었고. 무슨 짓을 해도 내 앞에서 한번을 싫은 낯을 안 하고 다 받아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타인에게 무관심한 편인데 이상하게 자꾸 호기심이 일더라. 한참이 걸려서 깨닫고 보니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였다. 실은 처음부터 끌렸던 거다. 그런 감정을 잘 정제해서 세련되게, 어른스럽게 표현했어야 하는데, 미숙했다. 그래서 마음 한편에 늘 부채감이 있다. 탕감 안 되는 빚이랄까. 아마 죽을 때까지 갚아도 다 못 갚을 거다.

기대를 뛰어넘는 진솔한 대답이었다. 독자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각설하고, 좀 전에 본인의 처세가 미숙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걸 깨닫고 난 후에는 어땠나. 성숙한 사랑을 하게 되던가. 좀처럼 쉽지 않았을 듯한데.
안 되더라. 마음 깨닫고 나서는 이제 또 덮어놓고 너무 좋으니까 절제가 안 되는 거지. 제어도 안 되고. 사람이 좀, 속된 말로 돌아버린다고 해야 하나. 그랬었다. 아, 방금 한 표현은 지면에 실을 때 굳이 순화 안 해도 된다.

괜찮겠나.
물론이다. (소속사) 대표님은 싫어하겠지만(웃음).

(계속)










영고 김학승(˘̩̩̩ε˘̩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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