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아.
“만나지 말자. 앞으로.”
지현아. 사랑해.
“그러니까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마. 다음에 널 만나면,”
숨을 낮게 고른다.
다음에 널 손에 넣는다면 나는 반드시 널 안을 것이다. 다시 사랑한다고 말하고, 놔주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널 취하고, 범하고, 다리를 부러트려서라도 가두고, 세상 누구보다 귀애하고 아껴주고 사랑할 것이다.
“널 죽여 버릴 것 같으니까.”
그러니 넌 나를 만나면 안 된다.
앞으로 행복해질 날만 남은 사람은, 흉포한 짐승과는 멀어져야 한다. 그게 힘들었던 시간을 버텨낸 네가 응당 가져야 할 몫이다.
“결혼 축하한다.”
하고 싶지 않았던 한마디를 내뱉고 그대로 걸어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참담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 ༎ຶ༽༼;´༎ຶ ༎ຶ༼;´༎ຶ ༎ຶ༽༼;´༎ຶ ༎ຶ༽༼;´༎ຶ ༎ຶ༽
보름달에 대고 소원을 빌곤 했다. 너를 찾게 해달라고. 어울리지 않는 짓이라 여기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간절히 바랐다.
차가운 피가 흐르는 파충류의 눈처럼 창백한 달이 내려다본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잊고 너를 다시 만나 사랑할 수 있다면.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하는 바람을 삼키며, 내도록 달을 바라보았다.
수많은 별이 검은 하늘에 상흔을 내듯 그으며 스러진다.
난폭하고 더러운 이 마음을 지우고 그날의 너를 다시 만난다면, 몇 번이든 너를 사랑할 텐데.
༼;´༎ຶ ༎ຶ༽༼;´༎ຶ ༎ຶ༽༼;´༎ຶ ༎ຶ༽༼;´༎ຶ ༎ຶ༽༼;´༎ຶ ༎ຶ༽༼;´༎ຶ ༎ຶ༽
다시 돌아가도 하루라도 더 일찍 만나고 싶다고 ㅠㅠ 다시 너를 사랑할 거라고 ㅜㅠㅠㅠㅠ
“만나지 말자. 앞으로.”
지현아. 사랑해.
“그러니까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마. 다음에 널 만나면,”
숨을 낮게 고른다.
다음에 널 손에 넣는다면 나는 반드시 널 안을 것이다. 다시 사랑한다고 말하고, 놔주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널 취하고, 범하고, 다리를 부러트려서라도 가두고, 세상 누구보다 귀애하고 아껴주고 사랑할 것이다.
“널 죽여 버릴 것 같으니까.”
그러니 넌 나를 만나면 안 된다.
앞으로 행복해질 날만 남은 사람은, 흉포한 짐승과는 멀어져야 한다. 그게 힘들었던 시간을 버텨낸 네가 응당 가져야 할 몫이다.
“결혼 축하한다.”
하고 싶지 않았던 한마디를 내뱉고 그대로 걸어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참담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 ༎ຶ༽༼;´༎ຶ ༎ຶ༼;´༎ຶ ༎ຶ༽༼;´༎ຶ ༎ຶ༽༼;´༎ຶ ༎ຶ༽
보름달에 대고 소원을 빌곤 했다. 너를 찾게 해달라고. 어울리지 않는 짓이라 여기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간절히 바랐다.
차가운 피가 흐르는 파충류의 눈처럼 창백한 달이 내려다본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잊고 너를 다시 만나 사랑할 수 있다면.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하는 바람을 삼키며, 내도록 달을 바라보았다.
수많은 별이 검은 하늘에 상흔을 내듯 그으며 스러진다.
난폭하고 더러운 이 마음을 지우고 그날의 너를 다시 만난다면, 몇 번이든 너를 사랑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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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도 하루라도 더 일찍 만나고 싶다고 ㅠㅠ 다시 너를 사랑할 거라고 ㅜ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