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앞으로도 모든 크리스마스마다 혼자 보내면서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후회했으면 좋겠어. 유치하고 없어 보일지 몰라도 그게 내 진심이야.”
라는 저주를 받고 하는 연애마다 족족 망한 수와
“난 네가 동생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아.”
10년 동안 짝사랑한 형이 있는 공이 계약 연애를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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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https://ridibooks.com/books/120053062
네네) http://m.yes24.com/Goods/Detail/102277171
공 : 한채원 - 26세. 현재 휴학하고 카페 알바 중.
잘생긴 얼굴이었다. 무섭게 잘생긴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을 끌어당길 만한 호감형의 미남이었다. 아마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한 번씩 그 남자를 돌아봤을 게 분명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어디 가서 얼굴로 져본 적은 한 번도 없을 것처럼 잘난 얼굴에 속눈썹도 엄청 길었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는 게 가만있어도 웃고 있는 듯이 보이는, 누구라도 호감을 느낄 만한 그런 단정한 미남이었다.
수 : 여운 - 32세. 화가.
잘생겼다는 말로만 표현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다 싶을 정도로 예쁘게 생긴 사람이었다. 어릴 때는 여자라고 오해도 많이 받았겠다 싶을 정도로. 얼굴은 굉장히 작았고, 섬세하게 자리 잡은 이목구비는 또렷하고 완벽했다.
처연해서 톡- 치면 떨어져 버릴 듯한 시든 꽃 한 송이 같은 모습. 이 시끄럽고 복잡한 공간에 그 사람 홀로 존재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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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릴 땐 연락도 안 되고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는 여운이 때문에 집 들락날락 하면서 밥 해 먹여주는 채원이 (*´ლ`*)
여운이 챙겨주는 모먼트가 많이 나오는데 다정유죄남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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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로 서울에 올라와서 채원이를 기다리던 여운.
오지 않는 채원을 기다리다가 친구들과 짝사랑남을 만나고 온 채원을 봄 ㅠㅠㅠ
맴찢 ㅠㅠㅠㅠㅠ
그러다가도 여운을 보겠다고 새벽에 비행기 타고 부산에 나타난 채원이를 보면서 좋아지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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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하나)
둘이 여행 갔는데 공이 좋아하는 형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음. 지금 연애 중이긴 하지만 계약 연애고 채원이에게 더 우선순위는 좋아하던 형인 도윤일거라는 생각으로 여운이는 채원이를 보내줌. 혼자 남아 여행을 즐길 기분도 아니라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여운이도 몸살이 났어 ㅠㅠ 후에 여운이가 연락이 안 돼서 채원이가 집에 찾아옴.
채원이가 와서 여운이 간호를 해줬지만 여운이는 기억을 못하고
눈 떴을 때 다른 사람이 있었던 여운이는 채원이가 자기 간호 해줬던 줄은 모르고 그 사람이 돌봐준 줄 착각함. 아팠다는 말도 안 함.
하지만 새벽에 간호해준 게 자기라고 말을 못하는 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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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연애를 하려고 했지만 채원이에게 진심이 되어버린 여운이가 '계약' 연애로 힘들어하는 존맛탱 삽질 이야기
진짜 연애인 것처럼 애인 역할하다가 좋아하게 됐지만 자각하지 못한공 × 공의 행동이 계약 때문이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는 자낮 짝사랑수
#계약연애 #짝사랑수 #상처수 #다정공 #후회공 여기야 여기!!!